[부산=환경일보] 하기호 기자 = 화명수목원관리사업소(소장 한영진 이하 화명수목원)는 한부모가족, 빈곤가족, 다문화가정 등 빈곤·결손가정 아동들을 위해 부산지역 초등학교와 직접 연계하여 5월 가정의 달부터 ‘희망 꿈나무 숲 학교’를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본격 운영에 앞서 화명수목원은 지난 4월25일 ‘김길태사건’을 계기로 전국적으로 알려진 덕포동의 덕포초등학교 3학년 학생 35명을 우선 시범대상으로 선정하여 ‘희망 꿈나무 숲 학교’를 열었다. 이날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은 다양한 숲 체험 활동을 경험하였으며, 오감을 통한 창의력 증진, 자연과의 교감을 통한 정서 순화의 시간을 가졌다. 또한 올해 말까지 매월 1회 정기적으로 화명수목원을 방문하여 교육을 받을 예정이다.


이번 숲 학교 교육프로그램은 결손가정 어린이들이 지성인으로 자랄 수 있도록 △자연놀이 △창의적 생태공예 △학교폭력 예방 및 근절을 위한 ‘숲으로 가자’ 교육 등 대안교육의 방식으로 운영 되며, 참여를 희망하는 학교는 화명수목원으로 문의하면 된다.


화명수목원 관계자는 ″이번 산림치료교육 성과를 바탕으로 대안교육 산림체험프로그램을 더욱 확대 정착해나갈 계획이다”라면서, “학생들이 열린 숲속에서 다양한 숲 체험 활동과 산림문화를 접하는 것이 학교폭력, 게임, 스마트폰 중독 등 각종 사회 문제에 노출되어 있는 우리 학생들에게 새로운 대안교육의 한 방법이 되길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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