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영애 기자 = 바다에서 조업 중 어획물과 함께 어구에 들어오는 해파리를 수중에서 분리, 배출할 수 있는 해파리 배출망의 사용 기간이 확대된다. 국립수산과학원(부장 손상규)는 해파리로부터 피해를 줄이기 위해 기존 ‘해파리 배출망에 관한 고시’(국립수산과학원고시 제2013-2호)의 해파리 배출망 사용기간을 연장하는 개정안을 행정 예고한다고 밝혔다.

 

 최근 기후변화 등으로 우리나라에 대형 노무라입깃해파리의 출현시기가 빨라짐에 따라 기존 배출망 사용 기간(7월1일~12월31일)을 15일 앞당겨 6월16일부터 연장해 사용할 수 있도록 고시를 개정하게 됐다. 개정되는 고시는 ▷근해안강망어업 ▷연안어업 중 연안개량안강망, 연안안강망어업 및 낭장망어업 ▷구획어업 중 안강망어업과 장망류어업에 적용된다.

 

 해파리 배출망의 고시 개정(안)의 자세한 내용은 국립수산과학원 홈페이지(www.nfrdi.re.kr) ‘알림마당/입법·행정예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5월27일까지 개인 또는 단체의 의견을 받아 고시 개정(안)에 반영할 예정이다.

 

 해파리 배출망은 그물 속에 들어온 해파리만을 선별해 분리 배출할 수 있어 ▷그물 파손 ▷어획 수산물의 상품성 저하 ▷선별 작업으로 인한 노동력 증가 ▷어업인들의 피부 손상 등의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수산과학원은 홈페이지를 통해 노무라입깃해파리(Nemopilema nomurai) 등 우리나라 연안에 출현하는 해파리 발생 속보를 제공하고 있다.

 

 수산과학원 박창두 연구관은 “본 고시 개정(안)이 확정되면 해파리에 의한 어업 피해를 줄이는 등 관련 어업인들의 어업 활동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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