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영애 기자 = 서울시는 14일(화) ‘제12회 식품안전의 날’을 맞아 시민과 함께 ‘불량식품 퇴치’ 캠페인, 식품안전 결의대회 등 다채로운 행사를 실시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음식점 영업주가 지켜야 할 ‘위생수칙’과 올바른 원산지 표시, 메뉴별 가격정보 표시제 등을 현장에서 중점 홍보할 예정이며, 중구 다동 관광특구 내 먹자골목에서 열린다. 이밖에도 식품안전 파수꾼인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 역량 강화교육, 녹색 밥상으로 고혈압 낮추기 운동도 진행한다.

 

 행사에 참여하는 소비자감시원 110여명은 식품에 관심이 높은 시민으로 식품안전 지도계몽 강화 및 시민 건강권 보장 활동, 음식시민 되기 등을 다짐하는 ‘결의문’을 낭독 후 서울시청 주변 음식점을 대상으로 불량 식품 근절 가두 캠페인을 벌인다.

 

 캠페인은 점심과 저녁 등 영업 활동에 지장을 주지 않는 오후 5시부터 시작할 예정이며, 식재료․조리도구․주방설비 등 조리장 위생, 조리 단계별 준수사항 등 ‘위생수칙’을 서울광장 나들이 가족 등 시민들이 주로 찾는 중구 다동·무교동 일대 먹자골목 등 200여개 음식점을 방문해 배부 하는 등 영업주의 위생 경각심을 일깨운다.

 

 특히 오는 6월28일부터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등 12종에서 ‘양고기, 명태, 고등어, 갈치’ 등 16종으로 확대되는 ‘음식점 원산지 표시제’와 1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5가지 이상 메뉴 가격을 외부에 공개하는 ‘음식점 옥외 가격표시제’에 대한 홍보도 동시 실시한다.

 

 서울시는 또 오후 2시부터 시민들의 표현과 활동 공간인 ‘시민청’에서 식품안전을 위해 꾸준히 활동해 온 시민에게 점검요령 등 직무교육 실시를 비롯, ‘음식문맹자, 음식시민 만나다’ 등 교양과목도 편성해 활동요원으로서의 품격을 더한다. 특히 김종덕 경남대학교 교수가 진행할 ‘음식시민 되기’ 강의에서는 ‘음식의 중요성, 나쁜 음식과 좋은 음식, 음식시민 필요성과 접근방향’ 등을 소개하고 세계 먹거리 실태, 농촌 현실 등에 대해 함께 고민해 보는 시간도 갖는다.

 

 ‘음식시민’이란 능동적인 자세로 음식에 대해 성찰하고 음식의 생산·유통·소비과정에 적극 개입하는 사람으로 단순한 먹거리 구매자가 아니라 의식을 갖고 음식을 대하는 시민을 말한다. 그 밖에 업소 방문 식품위생 지도계몽 활동 시 친절교육과 더블어 ‘외국의 음식문화’ 코너에서는 ‘와인 및 식사 에티켓’ 등 세계화 시대에 걸맞은 강좌를 열어 활동요원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게 했다.

 

 한편 16일(목) 오후 12시부터 유동인구가 많은 지하철 9호선 ‘고속터미널역’에서 서울시(식생활정보센터)와 녹색소비자연대가 공동으로 4대 성인병 중 하나인 고혈압 예방 대 시민 홍보에 나선다. 지하철 이용객 등 시민들에게 고혈압 식단과 관리방법, 채소 중심 녹색밥상 소개, 고혈압 측정은 물론 녹색밥상 조리 시연도 선보인다. 고혈압 관련 OX 퀴즈나 포토존에 참여하는 시민에게는 기념품으로 야채칼도 나눠 줄 예정이다. 평소 식습관 개선만으로도 고혈압 등 질병 예방에 많은 도움이 된다.

 

 김경호 서울시 복지건강실장은 “이번 식품안전의 날 행사를 통해 음식점 위생 등 식품안전에 대한 시민적 관심을 높이고 이를 계기로 먹거리가 안전한 글로벌 행복도시 서울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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