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영애 기자 = 국립수산과학원(부장 손상규) 남서해수산연구소(전남 여수 소재)는 전복 폐사율을 줄이기 위한 찾아가는 원스톱 현장 기술 교육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사단법인 한국전복산업연합회와 완도군의 요청에 따라 5월22일 오후 3시부터 전라남도 완도군 노화읍사무소에서 전복 가두리양식 어업인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이번 기술 교육은 전복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한 산란기 전복의 관리 및 양식장 환경 관리 요령에 대해 현장에서 이뤄진다. 전복은 산란기에 대량의 알을 낳으므로 많은 산소를 필요로 하며, 산란 이후 전복들은 생리적으로 약해진다.

 

 또한 산란기 전복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산소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져야 하므로 조류(潮流)의 소통이 원활하도록 양식장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교육은 전복의 폐사율을 줄일 뿐만 아니라 가두리 양식 어업인과의 상담을 통해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추진하게 됐다.

 

 한편 우리나라 전복의 양식 생산량은 2002년에 85톤에 지나지 않았으나 2003년부터 해상 가두리 양식의 본격화로 양식생산량이 1065톤으로 증가하기 시작해 2012년에는 6607톤까지 증가했다. 이에 반해 2006년 이전에는 폐사율이 20~30%였으나 최근에는 50% 전후로 증가하고 있다.

 

 폐사의 주요 원인은 암컷과 수컷의 산란시기에 가두리 내외에 조류소통이 원활하지 않거나 수정난의 부패에 따른 산소부족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산란 직후 가두리내의 수정란을 세척하고 조류 소통이 잘 되도록 해야 한다.

 

 손맹현 남서해수산연구소 해역산업과장은 “이번 교육은 전복의 주 산란기 이전에 현장에서 교육이 이뤄져 매우 의미 있다”며 “각 해역별 전복 양식 어업인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현장 기술보급을 지속적으로 확대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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