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영애 기자 =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21일 전주시 고소밀단지에서 과자용 밀 ‘고소밀’을 생산에서부터 가공, 체험관광까지 연계하는 6차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현장평가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농촌진흥청은 ‘고소밀’ 생산단지를 조성해 우리밀을 이용한 가공식품을 생산하고, 밀밭밟기와 같은 체험관광 산업을 연계시켜 6차산업을 활성화시키고 있다. 이날 평가회에는 우리밀 생산농가와 과자제조 업체, 전주시농업기술센터, 국립식량과학원 밀 연구진 등이 참석했다.

 

 ‘고소밀’은 중부 산간지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재배가 가능하지만 전주에 조성한 생산단지는 토양의 물 빠짐이 좋고 토양 유기물 함량이 높으며 관배수 시설이 잘 돼 있어 과자용 밀을 생산하기 적합하다. ‘고소밀’은 ‘금강밀’보다 밀가루 색이 밝으며, 단백질 함량과 글루텐 함량이 낮아 과자만들기에 좋은 품종으로 이삭 싹나기와 추위에 강하고 수량은 561kg/10a으로 금강밀보다 많다.

 

 이번 평가회에 참여한 과자제조업체의 한 관계자는 “수입밀과 차별화된 우리밀 가공식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재배에서부터 깨끗한 들판을 만들어 최고의 품질을 가진 원맥생산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농촌진흥청 맥류사료작물과 박광근 과장은 “제2의 식량인 밀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생산·가공·체험관광과 연계시켜 6차 산업으로 육성하고 로컬푸드를 통해 안정적인 소비처를 확보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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