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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지방국토관리청 변종현 청장

제18회 세계 환경의 달을 맞아, 한강과 설악에서 태백까지 하늘이 내린 천기서린 한국의 명산 장강을 품어 아우르는 강원·평창·태백정맥의 국토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국토교통부 원주지방 국토관리청장(변종현·56세)과 특별인터뷰를 통해 제2영동고속도로 착공으로 경기 강원권의 동서 경제 축의 활성화 및 평창동계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와 21세기 강원권 발전을 선도하는 국토관리 정책방향을 집중 조명해본다.
<편집자 주>

 

01 상단배경 - 북한강12공구 화천 거례리 해바라기 공원.
▲북한강12공구 화천 거례리 해바라기 공원


▲한국의 중동부 강원지역의 국토관리 중점 계획은
강원도는 태백산, 설악산 등 명산과 호수와 강으로 둘러쌓인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하고 있다. 국민행복 인프라를 책임지는 국토교통부 원주국토관리청은 강원권 지역특성을 사업에 반영해 고품격·친환경적으로 자연경관과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는 도로 및 하천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우리 청은 ‘강원권의 발전을 선도하는 국토환경 조성’을 목표로 사업비 8667억원을 투입하는데, 가장 우선적으로 평창동계올림픽 경기장간 도로망 구축사업을 자연경관과 잘 어우러지는 고품격 경관도로로 건설하고 제2영동고속도로 사업은 수질오염과 야생 동·식물 서식지 훼손을 최소화 하는 등 그린하이웨이로 건설할 계획이다(남한강과 주요 하천 통과 시 장치형 초기 우수 처리시설 설치예정). 또한 22개 간선도로망 사업을 추진해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 조성을 촉진하고 혼잡을 해소해 도내 2시간 대 접근성을 확보하겠다.
또한, 강원도는 전체 면적의 81%가 임야 산악지형의 특성상 도로의 대부분이 산간 계곡부를 지니고 있어, 급커브나 절개지에서 교통사고와 낙석·산사태의 위험이 크고 폭우로 인한 재해에도 취약한 특성을 가지고 있어서 품질관리와 안전을 최우선 역점 과제로 설계를 내실화하고 시설물관리 및 공사 품질관리를 철저히 수행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도로관리계획은
우리 청은 국도5호선 등 17개 노선 1947km(전국 1만3796㎞의 14.1%, 4차로율 30%)에 배후령터널 등 터널 80개소와 등선교 등 교량 863개교 등 국도연장을 관리하고 있다. 특히 우리 청은 안전한국 원년 실현을 위해 국도 시설 개선 및 관리 강화를 통해 올해부터 매년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10%씩 줄여나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중점 추진업무로는 교통인프라 구축, 사고 많은 지역 특별관리 및 교통안전 홍보를 강화해 안전하고 쾌적한 국토환경을 조성해 나갈 것이다.
교통인프라 구축은 2012년 대비 25% 증액된 332억원을 투입할 예정이고 지역특별관리는 사고많은 원주지역을 특별관리를 위해 각계 10개 기관으로 원주지역 특별안전협의회를 구성하고 있고 교통안전 홍보 강화를 위해 안전을 위한 교통안전표지(주의·규제·지시표지 등) 증설 관리하고 교통방송(TBN)을 통한 실시간 교통정보 제공 및 SNS 홍보를 추진해 주말, 연휴 등 교통성수기에 교통 캠페인을 연 2회 실시할 예정이다.

 

03-1 산악지역에서 촬영된 산양.
▲산악지역에서 촬영된 산양


▲하천관리계획은
우리 청은 ‘모두 함께 누리는 행복한 강’을 비젼으로 수해를 예방하고 문화·휴식공간으로 사랑받는 하천환경을 조성할 계획으로, 국가하천인 소양강과 양구서천에 주변 자연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하천환경정비사업(5건, 307억원)을 5개 국가하천(281㎞-섬강(원주·횡성), 북한강(춘천), 소양강(화천), 양구서천, 한강)을 추진하고, 또한, 국가하천 시설물 유지관리와 하천의 불법행위 근절을 위해 하천관리 상황점검을 지자체와 합동으로 연 2회 실시해 깨끗하고 청정한 강원 하천 만들기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4대강 사후관리와 지천사업 수행계획은
4대강 사업의 사후관리는 국가하천 유지보수비 34억원을 원주시 등 5개 지자체에 교부해 4대강 사업으로 설치한 각종 시설물(자전거길, 제방, 수문 등)의 유지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4대강 사업 이외 기존 구간에 대해, 각종 편의·안내시설을 확충해 4대강사업 구간과 연계해 효과 극대화를 추진 중에 있다.
지천사업 수행계획은 횡성에 있는 지방하천 전천 전천제와 대미원천 대미원천제에 올해 말까지 수계치수 사업을 완료해 재해를 예방해 나갈 것이다. 또한 각 지자체별로 생태계를 보전, 지역명소 개발, 수해방지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고향의 강’ 등 지방하천 정비사업 46건에 대해 정부예산 810억원을 지원할 것이며 올해에는 북한강·섬강 자전거길(83㎞)과 영월 저류지(51면), 섬강 두꺼비(63면) 오토캠핑장에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홍보도 강화해서 지역 관광명소로 이용 활성화 해 나갈 것이다.

 

03-2 배후령터널.
▲배후령터널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중점수행 전략은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되는 평창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키 위해서는 열악한 교통인프라를 확충해 경기장간 이동성 및 접근성을 개선하는 것이 시급한 실정이다. 우리 청은 정부와 올림픽조직위에서 중점추진중인 평창 동계올림픽 경기장 간 30분 내 동선 이동을 위해 국도 6호선 등 5개 사업(73.1km)의 공사와 설계용역을 2012년부터 시행해 2017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주경기장↔보광 스노보드) 둔내-무이 (22.5km), 무이-장평 (5.5km), 장평-간평 (24.8km)-(주경기장↔중봉 활강) 막동-마평 (3.3km), 나전-막동(17.0km)).

그 외 경기장 접근성 향상을 위한 보조간선 교통망의 확충을 위해 설계용역 1건을 추진 중이며 사업시행이 시급한 구간의 조기시행을 국토부에 건의해 놓고 있다. 원주-새말(13.0km)를 설계 추진 중이며 영월-방림3(10.5km, 공사), 진부-두능(27.9km), 방림-장평(20.0km), 안흥-방림(24.7km), 문곡-정선-북면(34.7km) 등을 시행건의 중에 있다.

 

▲제2영동고속도로 민자사업의 의의와 성공적 시공방향은
제2영동고속도로 사업은 기존 영동고속도로의 만성적인 교통정체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수도권과 동계올림픽 개최지를 최단거리로 연결하는 경제 촉진 도로로써, 2016년까지 총사업비 1조5397억원이 투입되는 사업인데, 2011년 11월11일 착공을 해서, 2012년까지는 사업 우선 시행 구간에 대한 토지보상과, 국공유지 위주로 교량·터널공사를 추진해 왔다. 올해에는 민간자본(사업비) 977억원과 정부예산(보상비) 1334억원을 투입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제2영동고속도로가 완공이 되면 수도권과 원주간 거리는 15km, 시간은 23분 단축되고 만성적인 영동고속도로의 정체 문제가 해소되며 수도권과 강원권의 접근성이 대폭 개선돼 물류비 절감과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주접근도로로 성공적 수행에 기여할 것이다. 주말이나 명절, 단풍놀이 등 휴가철 등 영동권으로 폭주하는 차량들로 겪고 있는 심각한 교통체증 문제가 해결돼 관광수요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03-3 북한강 춘천 서면 자전거 길.
▲북한강 춘천 서면 자전거 길


▲주요산악지형에 따른 수해예방과 동절기 안전관리계획은
강원도는 험준한 산악지형으로, 선형이 불량하고 예상치 못한 낙석피해가 많은 지역이다. 또한 최근 기상이변 등으로 인해 게릴라성 집중호우 및 동절기 폭설로 인한 재난이 많이 발생되고 있어서, 우리 청은 도로 안전관리을 위해 기후변화·기상이변에 따른 집중호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공사현장 및 기존국도의 수해취약구간에 대한 수해 대응체계를 구축해 시행 중에 있다(도로공사현장 31, 기존국도 교량 749, 터널 74, 재해취약지구 12개소).

또한 사전 예방작업으로 게릴라성 집중호우로 인한 도로 비탈면 유실이 최소화 되도록 국도상 주요 비탈면을 정비하고(전체 126개소: 홍천 34개소, 강릉 21개소, 정선 71개소), 우기 전까지 배수시설 토석유입, 하천 내 임시가도, 수방자재 비축 및 장비현황을 점검하고 정비할 계획이다. 특히, 재해 위험지구 12개소의 우회도로 및 사토장·토취장을 중점 점검해 유사시 즉시 대응 할 수 있도록 대비하고 있다.

하천 안전관리 대책으로 첫째, 철저한 사전점검 및 준비로 수해예방을 극대화할 계획으로 올해 3월, 5월에 우기대비 시설물 점검을 실시했으며 수해대비 매뉴얼을 작성배포(5월)하고 응급복구 요령 등을 주제로 한 방재교육을 실시한 바 있다. 둘째, 수해발생 시 신속한 대응체계를 구축해 시설물 및 인근지역 피해를 최소화 할 계획으로 수해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태풍피해 가상 시나리오에 따른 응급복구 훈련을 실시했고, 수방자재 및 장비에 대한 준비를 완료했다.

또한 신속한 현장대응 능력 제고를 위해 공사현장, 유관기관(지자체, 한국도로공사, 한국수자원공사 등)과의 공조체계를 구축해 올해 수해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우리 청은 기상정보를 활용해 인력과 장비를 미리 적재적소에 투입하고 밤샘 작업을 통해 안전을 확보해 왔으며 앞으로도 기상이변 등 점점 더 불리해지는 자연조건을 극복하고 쾌적한 교통 흐름과 도로 및 하천 등 안전을 위해 철저한 사전점검 및 준비로 예방을 극대화해 나갈 것이다.


▲태백-삼척간 도로와 터널 시공에 따른 산양 개체 보존 등 친환경적 시행방향은
2006년 1월 원주지방 환경청으로부터 환경영향평가를 통해 태백-미로간 2·3공구 도로건설공사 구간 내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종 산양의 서식이 확인 됐다. 이에 따라 2009년 산양 서식지 보존을 위한 환경영향평가 협의 내용 관련 조치 및 조사계획을 승인하고 산양 개체 보호방안에 관한 환경관련 전문단체와 공동으로 정밀 조사를 실시해 ‘삼척지역 산양 서식 실태조사’ 용역에서 제시한 공사시 피해 저감 방안과 산양서식지 변동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청은 도로공사로 인해 산양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산양 서식지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서식지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 하고 사람과 자연과 야생 생태계가 공존 해 나갈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해 나갈 것이다.

 

03-4 섬강자전거 길.
▲섬강자전거 길


▲앞으로 친환경 도로 건설 방향은
도로이용자에게 좋은 경관을 제공해 주변과 조화된 환경의 일부로 기능할 수 있는 경관도로 건설을 위해 절취 사면에 콘크리트, 숏크리트 등 인공 구조물 설치를 지양하고 주변자생 식물녹색기법 등을 적극 도입하고 특수지역(관광지, 해안, 산악지역 등), 교량·터널 건설, 도로부속물(휴게소, 방음벽 등) 설치 시 랜드마크 등 디자인을 고려할 계획이다. 특히 동계올림픽 및 백두대간 통과구간은 지역특성을 반영한 친환경 도로설계를 추진하고 동물 이동통로 안전확보를 통한 서식지 단절 최소화 및 유도울타리 등을 설치해 로드킬 최소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허성호 대기자>


[변종현 청장 약력]
변 청장은 1958년 춘천생으로 춘천고-서울대학교 토목공학과를 졸업하고 기술고시로 공직에 입문했다.
주요 경력으로 고속철도기획단 건설기획과장-본부 건설안전과장, 건설관리팀장, 기술정책과장-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정보인프라과장-중앙토지수용위원회 사무국장-공공기관지방이전추진단 기획국장을 거쳐 2013년 원주지방국토관리 청장에 부임했다.

 

02 하단배경 - 북한강 자전거길.
▲북한강 자전거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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