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영애 기자 = 봄철 서해안의 주요 수산자원인 참조기, 황아귀, 눈강달이 등 저어류(底魚類)의 어장 형성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수산과학원(부장 손상규) 서해수산연구소(인천시 소재)는 4월20일부터 11일간 인천~영광 앞바다에서 수산자원조사 전용선(탐구20호)으로 직접자원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밝혀냈다.

 

 바다 밑바닥에서 주로 생활하는 저어류의 평균자원 밀도는 533㎏/㎢으로 지난해의 30%(2327㎏/㎢)수준으로 급감했다. 주요 어종별 어획량은 전년과 비교해 참조기는 89.4㎏/㎢로 40.2%, 황아귀는 17.3㎏/㎢로 25%, 눈강달이는 81㎏/㎢로 81%, 대구는 6.0㎏/㎢로 14%, 넙치는 67.3㎏/㎢로 88%였다.

 

 이와 같이 눈강달이, 황아귀, 참조기, 넙치 등 서해의 주요 저어류 자원이 감소한 원인은 서해 저층수온이 평년에 비해 2℃ 내외로 낮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좋은 어장이 늦게 형성돼 참고기 등 주요 수산자원이 서해바다로 회유하는 시기가 지난해 보다 다소 늦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서해수산연구소 임양재 연구관은 “서해안 주요 자원의 분포와 어획량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주요 수산자원의 어황정보를 어업이들에게 신속히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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