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안상석 기자 = 기성용, 손연재, 손흥민 등 3세대 스포츠 스타들의 광고계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한국 축구의 자존심인 박지성이 유럽 진출 후 수년간 1세대 스포츠 스타로 광고계를 주름잡고 김연아와 박태환이 각기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 등을 섭렵하며 2세대 스포츠 스타로 브라운관을 평정한 데 이어 기성용과 손연재, 손흥민 등이 앞으로 수년간 이들의 뒤를 이을 스포츠 스타로 광고계 접수에 나서기 시작했다.


3세대 스포츠 스타들의 가장 큰 장점은 20대 초반의 어린 나이에 일찌감치 국제 무대에서 발군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는 점. 지금도 충분히 스타성이 뛰어나지만 5년 후, 10년 후가 더욱 기대된다는 점에서 상품가치가 더욱 높다. 여기에 준수한 외모와 개성 있는 매력으로 고유의 브랜드 가치를 갖추고 있고 폭 넓은 팬까지 확보하고 있어 광고 모델로서의 갖춰야할 매력은 모두 갖추고 있다는 것이 광고업계의 진단이다.


과거 스포츠 스타 모델의 경우 통상 월드컵이나 올림픽, 아시안게임 등의 국제 대회 이슈가 있을 때 특히 각광받는 편이었다. 그러나 요즘엔 공중파나 케이블 채널의 스포츠 중계나 스포츠 뉴스 등을 통해 세계를 무대로 활약하는 스포츠 스타들의 활약상이 시시각각 전해지다보니 시즌과 상관없이 스포츠 스타를 기용하는 브랜드들이 늘어나는 추세. 연예 스타와 달리 스캔들이나 사건사고 등 불미스러운 스캔들에 휘말릴 우려가 낮고 안티 팬들이 상대적으로 적으며 스포츠맨십이 주는 건강한 아우라도 광고주들이 스포츠 스타들을 선호하는 배경으로 손꼽힌다.


파워슈터 기성용, 스포츠음료 파워에이드 모델 발탁 등 광고계 블루칩


올해부터 스포츠 음료 파워에이드 모델로 활약을 시작한 한국의 간판 축구 스타 기성용(스완지시티)은 미녀 리듬체조 스타 손연재와 함께 3세대 스포츠 스타의 양대 축을 이루는 광고계 블루칩으로 손꼽힌다.


세계적인 스포츠음료 브랜드인 ‘파워에이드’의 모델로 발탁된 그는 지난달 중순부터 방영되고 있는 TV CF에서 신제품 ‘파워에이드 리커버’를 마신 후 강력한 파워슈팅으로 어려움을 해결하는 영웅의 모습을 선보이면서 ‘도전은 예고없이 찾아온다! 파워로 넘어서라’는 브랜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파워에이드 리커버’는 에너지 회복을 도와주는 타우린1000mg (250ml기준) 뿐 만 아니라 에너지 대사작용에 필요한 비타민 B3, B6와 함께 4가지이온을 다량 함유하고 있는 음료이다. 또한 상쾌한 향과 함께 가벼운 스파클링의 맛으로, 칼로리(250ml기준 40kcal) 부담 없이 가볍게 즐길 수 있다. 그라운드 안팎에서 파워풀한 매력을 선보여온 기성용과 운동시 건강한 수분 보충을 도와주는 파워에이드 리커버의 제품 특성이 너무나 잘 맞아 떨어진다는 것이 코카-콜라사 측의 설명이다.


역대 스포츠 스타 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훤칠한 외모에 뛰어난 패션 감각의 소유자라는 것이 기성용의 최대 강점. 미녀 탤런트 한혜진과의 결혼 발표 과정에서 보여지듯 주변의 시선을 우려하지 않는 솔직하고 자신감 넘치는 매력도 그의 트레이드 마크다. 결혼 후 품절남이 되고 나서도 영국의 베컴 부부처럼 시너지 효과가 더 커질 것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손연재, 귀엽고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3세대 스포츠 스타 중 가장 눈부신 활약


손연재는 자타공인 최고의 스포츠 스타 김연아의 아성을 위협 할만큼 급성장하며 3세대 스포츠 스타들 중에서도 발군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출연중인 광고만 에어컨, 발효유, 주스 음료, 건설, 스포츠의류 등 열손가락이 모자랄 정도다.
세계 최정상의 실력에 우아함과 성숙함을 모두 갖춘 김연아의 매력과 달리 손연재는 이제 막 성과를 내기 시작한 `미완의 대기’에 앳되고 귀여운 외모 등이 매력. 5월 들어 월드컵 4개 대회 연속 메달을 수상하는 등 본업의 성적표도 나날이 좋아지는 만큼 손연재의 활약상은 앞으로도 더욱 눈부시게 전개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손흥민, 아디다스 캠페인 광고 출연 등 광고계 다크호스


아디다스는 올 봄 ‘adidas is all in(열정, 그 하나로 all in)’ 캠페인으로 리오넬 메시, 케이티 페리, 데릭 로즈 등과 함께 한 감각적인 글로벌 영상을 선보인 데 이어 국내 모델로 손흥민과 2NE1을 발탁해 한국에서 태어나 세계적인 스타로 성장하는 스타들의 열정 스토리를 영상에 담았다.


함부르크 구단 사상 최연소 득점자로 분데스리가의 역사를 바꾼 ‘아디다스 손흥민 편’은 “8살 때 축구를 시작해 첫 시합을 뛰기까지 8년이 걸렸고 매일 1시간씩 볼을 몸에서 떨어뜨리지 않는 훈련을 거듭해오던 어느 날 날아드는 공에 무의식적으로 반응하는 자신을 발견했다”는 손흥민의 멘트를 통해 ‘열정은 기본에서 시작된다’는 브랜드 메시지를 구현했다.


함부르크에서의 눈부신 성적이 아직 국가대표팀 내에서는 발휘되지 못하고 있으나 앞으로 프리미어리그 등으로 진출하고 대표팀에서도 기대만큼의 성적표를 만들어낸다면 손흥민의 상품 가치는 기하급수적으로 높아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게 광고계의 기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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