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일보】고현준 기자 = 올 상반기 기부식품과 푸드뱅크(마켓) 이용자가 전년동기 대비 26.9% 증가하는 등 크게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도는 현재 6개의 푸드뱅크(마켓)가 운영되고 있으며, 차상위 계층, 기초생활수급탈락자, 긴급지원대상자 등 저소득층에게 무상으로 기부식품(물품) 제공해 오고 있다고 밝혔다.

 

4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푸드뱅크(마켓) 기부식품 접수액은 전년 동기대비 접수는 3491만5000원(10.2%)이 증가했으며, 배분은 1억4883만6000원(36.6%)이, 이용자는 7589명(26.9%)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부식품 접수 현황을 보면 기부식품 접수 건수는 2915건으로 지난해 상반기 2861건보다 54건(1.9%)이 증가했고 금액은 3억7757만1000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3억4265만6000원보다 3491만5000원(10.2%)이 증가했다.

 

접수된 기부식품은 푸드뱅크(마켓)을 통해 3만5824명에 대해 5억5590만3000원을 배분했는데 이는 지난해 상반기 2만8235명/4억706만7000원보다 7589명(26.9%)/1억4883만6000원(36.6%)이 증가한 것이다.

 

이처럼 배분 건수가 늘어난 것은 작년까지 기초생활수급자 중심으로 배분하던 것을 올해 3월부터 긴급지원대상자, 기초생활수급 탈락자, 차상위계층 중심으로 이용 대상을 변경하고 홍보를 확대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차준호 복지여성과장은 “앞으로도 도는 식품기부 활성화 및 이용자 확대를 위해 숨은 기부자를 찾아내 표창하고 2013년 나눔대축제 개최 등 다양한 형태의 나눔과 기부문화를 소개, 체험을 통해 식품 등 기부·나눔 활성화 되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작년까지는 기초생활수급자를 대상으로 기한에 제한을 두지 않았으나 올해 3월부터는 보다 많은 저소득층에게 골고루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기부식품 제공기간을 1년으로 제한해 운영하고 있으며, 2014년초에 읍·면·동을 통해 기부식품 이용대상자를 추천받아 대상자를 변경하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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