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일보】고현준 기자 = 도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현황은 조사결과 1만2656명으로 주민등록 인구의 2.2%에 해당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일 제주특별자치도 2013년 1월1일 기준 외국인 주민 현황조사결과 지난해(1만406명)보다 21.6% 증가한 1만2656명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외국인 주민현황 조사는 2008년 25.8%, 2009년 37.5%로 증가해오다 2010년 5.7% 증가하는 데 그쳤으나 2012년 22.4%, 올해에는 21.6%대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주민 유형별로 보면 총1만2656명중 한국 국적을 가지지 않은 자 9434명(74,6%), 한국국적 취득자는 864명(6.8%), 외국인 주민 자녀는 2358명(18,6%)이라는 것.

 

한국국적을 가지지 않은 자 중 외국인 근로자는 4461명으로 전체 외국인 주민의 35.2%로 가장 많으며, 결혼이민자는 1803명(14.2%), 유학생은 906명(17.2%), 재외동포는 698명(5.5%), 기타(기업투자자 등) 1566명(12.4%)이었다.

 

한국국적 취득자는 혼인귀화자 620명(4.9%), 기타 사유 취득자 244명(1.9%)이었고 외국인 주민 자녀는 2358

명(18.6%)으로 나타났다.

 

국적별로는 한국계 중국인을 포함한 중국 국적자가 4654명(36.8%)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베트남 2579명(20.4%), 필리핀 881명(7.0%), 인도네시아 852명(6.7%), 미국 652명(5.2%), 대만 414명(3.3%) 순이었다. 중국국적자 중 한국계 중국인은 1478명으로 중국 국적자의 31.8%로 나타났다.

 

또한 외국인주민 자녀는 2358명으로 지난해(2013명) 대비 17.0% 증가했으며 연령별 현황은 0~4세가 1356명으로 외국인 자녀 중 57.6%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또 5~9세는 540명으로 22.9%, 10~14세는 311명 13.2%, 15~18세는 151명 6.4% 순이었다.

 

도는 다문화 인구(결혼이민자, 혼인귀화자)는 2423명으로 지난해(2,158명) 대비 12.3%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다문화인구(결혼이민자, 혼인귀화자)를 국적별로 보면 중국(한국계포함)이 781명으로 가장 많으며 베트남 746명, 필리핀(356명), 일본(152명)순이었다는 것.

 

한편 오순금 여성정책과장은 “앞으로 도는 외국인 주민 및 다문화가족과 인구의 지속적 증가로 이들이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시책들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특히 “다문화가족 자녀 교육지원 사업을 확대해 나가는 한편, 다양한 사업들을 발굴 추진 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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