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영애 기자 = 우리나라에서 화물 발생과 도착이 가장 많은 지역은 경기도이며, 가장 적은 지역은 제주도로 나타났다. 또한 물동량 규모가 가장 큰 화물 품목은 화학공업품인 것으로 분석됐다.

 

 국토교통부(장관 서승환)와 한국교통연구원은 이처럼 우리나라 물류 흐름을 알기 쉽게 그림으로 보여주는 ‘국내 물류 지도’를 작성, 7월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한다. 이번 물류 지도는 국토부와 한국교통연구원이 시행 중인 ‘국가 교통 수요 조사 및 DB구축사업’을 통해 구축된 화물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해 국내 물류 정보를 알기 쉽게 제공하고자 하는 사업이다.

 

 국내 물류 지도는 2005년부터 2010년까지의 국가교통 화물DB를 기반으로 내륙에서 이동하는 화물 물동량과 화물자동차 통행량 흐름을 알기 쉽게 보여주고 있으며, 지역별 화물 품목별 발생량 및 도착량, 지역 간 화물 품목별 물동량 흐름, 지역별 화물자동차 톤급별 발생량 및 도착량, 지역 간 화물자동차 톤급별 통행량 흐름 등을 상세히 제공한다.

 

 국내 물류지도를 이용해 국내 화물 수송 실적 변화, 국내 지역별 화물 발생량 및 도착량을 분석한 주요 결과에서 최근 5년간 국내 수송 수단별 화물 수송 실적에 대한 연평균 증가율을 보면, 도로와 연안 해운은 소폭 증가한 반면 철도와 항공은 각각 2.6%, 2.9% 감소하는 추세를 보인다.

 

 국내 화물 발생량이 가장 많은 지역과 도착량이 가장 많은 지역은 모두 경기도로, 특히 공업품의 도착량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물동량을 유발하는 대규모 사업체 수가 타 지역보다 많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물동량이 가장 적은 지역은 모두 제주도로 나타났으며, 화물의 발생량보다 도착량이 많은 지역은 서울, 광주, 대전, 울산, 강원, 충북, 충남, 전북인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 화물 품목에 대한 발생량과 도착량 역시 지역 내 관련 사업체 규모와 관련이 깊은 것으로 분석됐다.

 

 예를 들면 화학공업품의 발생량 및 도착량이 가장 많은 지역은 모두 경기도(12.6%, 20.1%)로 분석됐으며, 발생량이 가장 적은 지역과 도착량이 가장 적은 지역은 각각 광주와 제주(0.1%, 0.5%)로 분석됐다. 국내 화물 흐름에 대해 더 자세하게 알고자 하는 국민들은 한국교통연구원 국가교통DB센터 홈페이지(www.ktdb.go.kr)의 국가교통DB 지도서비스에 접속하여 물류지도 서비스를 쉽게 이용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물류 지도를 발전시켜 앞으로는 국내 수·출입 컨테이너 화물과 화물 자동차에 대한 내륙 간 흐름 정보도 추가로 제공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일반 국민과 물류 전문가에 더 풍부하고, 더 쉬운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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