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시설공단 최영환 부장
[환경일보] 이재용 기자 = 오는 2018년 평창올림픽 개최와 함께 또 하나의 반가운 소식은 서울에서 강원 강릉까지 이동시간이 채 2시간이 걸리지 않는 생활권으로 이어진다는 점이다.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는 4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원주~강릉간 철도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청정지역으로 통하는 강원도 대관령을 관통하는 원주~강릉간 철도공사는 환경단체나 지역민들의 우려가 없는 것도 아니다. 본지에서는 한국철도시설공단 건설처 원주강릉PM 최영환 부장을 만나 10문 10답 인터뷰를 진행했다.


수도권~강릉권 인적·물적교류 허브로 균형발전 기대

갈등요소 사전제거로 민원발생 제로화에 최선

 

Q : 한국철도시설공단에 대해서 간단히 말해달라.
한국철도시설공단은 ‘04. 1. 1일 과거 철도청 건설분야와 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이 하나로 통합된 국토교통부 산하기관으로서 철도시설의 건설과 시설관리를 주요 임무로 고속철도를 비롯한 국내의 모든 지역(광역)간 철도건설과 해외철도사업 진출 등 국가발전을 위한 다양한 철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Q : 원주~강릉간 철도공사에 대한 소개와 파급효과는.
원주~강릉 철도건설 사업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지원하는 핵심 기반시설 조성사업으로서 수도권과 동해권을 직접 연결하여 강원지역의 개발촉진과 더불어 레저ㆍ관광사업의 획기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총 120.3km 철도건설 사업으로 지난 1997년부터 오는 2018년까지 총 사업비 4조 819억원의 대규모 사업이다. 또한 주말이나 명절, 휴가시 상습적인 영동고속도로의 정체를 근본적으로 해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Q : 공사 진행사항 및 개괄적인 규모와 중점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부분은 무엇인가.
평창지역은 2012년 6월에 5개공구를 우선 착공해 현재 용지매입을 완료하고 공사기간이 많이 소요되는 터널과 교량공사를 중점적으로 시공하고 있으며, 원주.횡성.강릉지역은 2013년 4월에 7개 공구를 착공하여 일부 용지매입이 된 구간부터 공사 준비 중에 있다. 전 구간 오는 2017년말 개통을 위해 공정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현재 10.2% 공정이 진행중이다. 특히 주공정(Critical Path)이면서 국내 최장터널인 대관령터널(20.775km)의 공정관리에 주력하고 있으며, 현재 6개 작업구에서 순조롭게 공사가 진행 중이다.

 

Q : 원주~강릉간 철도 개통으로 강원도의 지역개발 활성화 측면이 크게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과 강원권의 접근성을 높여 인적ㆍ물적교류 활성화는 물론 지난해 9월 개통한 청량리~원주 구간의 중앙선과 직결되어 물류비용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며, 또한, 금년 사업비 4,650억원을 투입하여 지역 레미콘 구매, 건설장비(덤프트럭 등) 사용, 토지보상비 등으로 자금이 풀림에 따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관령터널시점부[1]
▲대광령터널 시점부

Q : 현재 강원도에서 5개 공구가 활발하게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시공사별 애로점들이 많았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어떤 점이 애로점인가.
유관기관(지자체 등) 및 지역 주민들의 관심과 협조속에 원만히 공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철도공사로 인한 소음․진동 등 환경문제로 인한 민원을 해결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으나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여 갈등을 최소화하고 있다.

 

Q : 강원도는 청정지역으로 철도공사에서 인근 거주민들의 민원제기가 따르는 것은 당연하다. 시설공단에서 시공사 대상으로 공사진행 교육과 유의점에 대해 시공사, 지역민들과의 소통은 어떻게 진행하나.
공사착공 전 인근 주민들에게 공사설명회를 개최하여 공사추진 방향과 시행방법 등 전반적인 설명과 더불어 이해와 협조를 구하고 있으며, 평창군 지역 대부분이 생태자연도 1등급이므로 친환경적인 공법을 적용하여 공사로 인한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하고 있다. 또한, 인근 주민들과는 소통채널을 구축하여 철도공사로 인한 주민피해 및 불편사항이 최소화 되도록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하여 추진하고 있다.

 

Q : 공사현장을 직접 방문해보았다. 여러 수질문제와 환경 및 안전에 대해 시공사에서 만전을 기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지만 미흡한 부분이 눈에 띄기도 했다. 공단의 철저한 관리체계가 필요하다 여겨진다.
우리 공단에서는 안전을 최우선시 하고 있어 안전사고 예방활동을 강화하여 시행하고 있다. 수시 현장 지도점검을 통하여 취약요인 발견 시 즉시 시정ㆍ개선토록 관리감독하고 있으며, 특히 건설장비에 대해서는 매월 외부기관 점검 등을 통해 불안전한 요소를 사전에 제거하는 등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한, 환경영향평가에서 제시된 수질 및 소음ㆍ진동 등 저감시설을 설치하여 기준치 이내로 관리ㆍ시행하고 있다. 특히, 대관령터널은 백두대간을 통과하고 있어 공사 중은 물론 완공 후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대책을 강구하기 위해 녹색연합, 백두대간숲연구소와 합동으로 환경생태 모니터링을 시행하고 있다.

 

Q : 동 공사의 많은 부분이 터널 및 교량을 이용한 지반공사라 할 수 있다. 공사에 대한 안전은 최우선이라 보여지는데 시공사들의 관리체계에 대해서 설명해 달라.
구조물 공사 착공 전에 지질 및 지형을 면밀히 조사하여 현장여건에 맞는 공법을 선정·시공하고 있으며, 공사추진에 따른 별도의 안전대책을 수립하여 매일 작업시행 전 근로자들에게 공종별 작업환경에 대한 세부 시행계획과 이에 대한 위험사항 등에 대하여 전파교육을 하는 등 예방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Q : 현장을 살펴보니 본격적인 장마철을 대비한 안전대응이 필요하다고 보여졌다. 공사에 대한 안전대응과 대비는 어떠한가.
공사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재난 및 사고로부터 인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신속한 보고와 복구체계 구축 등을 통하여 재난발생에 대비한 상비태세를 갖추고 있으며, 장마철을 대비해 하천구간내 설치되어 있는 가시설 등은 전부 철거하여 유수흐름에 지장이 없도록 조치했다.
 

Q : 끝으로 원주-강릉간 철도공사에 대해서 한말씀 하신다면.
원주~강릉 철도건설 사업이 완료되면 철도교통이 활성화되어  철도교통과 도로교통이 상호 조화되는 새로운 교통문화가 만들어 질 것으로 전망된다. 동 사업이 적기에 완료 될 수 있도록 지역사회의 많은 협조를 부탁드리며, 철도공사로 인한 소음ㆍ진동 등 불편을 감내하고 계시는 지역주민들에게도 감사를 드린다. 우리 공단은 앞으로도 국민들에게 사랑받고 보다 빠르고 편리한 철도교통 서비스를 적기에 제공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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