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자기는 질흙으로 빚어 높은 온도에서 구워낸 제품이다. 일반적 도기 또는 자기라고도 한다.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도자기 중 가장 오래된 것은 약 7000년 전 원시무문토기이며, 이를 우리나라 도자기 역사의 시작으로 본다.

 

초기 음식을 저장하는 용도로 사용되던 도자기는 조선시대에 이르러 기와, 벽돌 등에도 사용됐고 미적 가치를 높게 여겨 고가의 예술품으로 거래되기도 한다.

 

우리나의 도자기는 그 모양이 소박하며 빛깔이 맑을수록 훌륭하다는 평을 받는다. 때문에 특이한 모양이나 화려한 색으로 이목을 끌기보다는 자연스러우며 소박한 색과 생활에 필요한 기능을 위주로 한 대범한 모양으로 아름다움을 표현했다.

 

보통 도자기 원료로 이용되는 광물은 고령토, 벤토나이트, 장석, 규석, 도석, 견운모 등이며, 이것을 단독 또는 혼합해 성형한 다음 열을 가해 도자기를 만든다.

 

도자기는 토기, 석기, 도기, 자기로 분류되는데, 이는 원료인 점토의 종류와는 직접적인 관계는 없으나 도자기의 사용 목적에 따라 원료광물의 양과 종류를 조절한다.

 

각 지역의 특산품 도자기는 가마 부근에서 원료가 되는 흙을 얻어 만드는 경우가 많으며, 타 지역의 양질의 흙을 혼합해 사용하는 경우도 가끔 있다.

 

또한 제대로 된 제품에는 엄격한 원료 조정이 필요한데, 보통 암석이나 토양을 갈아서 으깬 것을 사용해 잘 구워진 그릇이나 접시를 만든다.

 

경기도 이천은 청동기시대부터 토기 제작이 활발했으며 조선시대부터는 본격적으로 도자기 제작에 주력했다. 그리고 임진왜란 피해로 인해 도자기 생산이 줄기도 했으나 도공들이 옛 전통을 계승하고 발전시켜 도자기 산업이 발달해 도예촌을 형성했다.

 

매년 여주에서 열리는 도자기 축제는 재미있고 다양한 프로그램과 이벤트를 제공한다. 도예명장들이 빚은 도자기를 전시해 볼거리를 제공해줄 뿐만 아니라, 체험행사를 통해 직접 도자기를 만들어보거나 흙을 만져보는 경험을 할 수 있다고 한다.

 

<정리=(사)환경위해성예방협회 정유나 연구원/자료제공=중앙생활사 ‘흙의 100가지 신비’>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