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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새 시즌 쇼트-프리 프로그램 발표 ‘과감한 도전’

[환경일보] 박순주 기자 = ‘피겨여왕’ 김연아(23, 올댓스포츠)가 현역 마지막 시즌에 선보일 프로그램 곡명을 공개했다.

 

김연아 매니지먼트사인 (주)올댓스포츠는 26일 “새로운 쇼트 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을 발표한다”며 “우선 쇼트프로그램은 스티븐 손드하임이 작고한 뮤지컬 ‘A Little Night Music’ 속 대표 히트곡인 ‘Send in the Clowns(어릿광대를 보내주오)’으로 선정했다”고 전했다.

 

피겨여왕 김연아 사진제공 올댓스포츠
▲피겨여왕 김연아,<사진제공=올댓스포츠>
김연아의 새 쇼트 프로그램으로 선택된 ‘Send in the Clowns(어릿광대를 보내주오)’는 로맨틱하면서도 슬픔을 담은 곡이다.

 

김연아의 프리 스케이팅 프로그램 곡인 ‘아디오스 노니노(Adios Nonino)’는 아르헨티나 탱고 거장 피아졸라의 작품이다.

 

피아졸라의 ‘아디오스 노니노’는 1959년 작곡된 작품으로 이후 수 없이 편곡되고 연주될 정도로 잘 알려진 작품으로 열정적인 리듬과 애잔함을 느끼게 하는 탱고곡이다.

 

김연아가 탱고를 대회 프로그램으로 선택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16살이던 시니어 데뷔 무대에서 김연아는 쇼트 프로그램으로 ‘록산느의 탱고’에 맞춰 성숙하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연기해 전 세계를 놀라게 한 바 있다.

 

쇼트 프로그램 곡 ‘Send in the Clowns’에 대해 김연아는 “여주인공이 지나간 사랑을 그리워하며 부르는 노래로 알고 있다. 이전에 이 음악을 들었을 때 대회 프로그램으로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며 “이번 선곡 과정 중 문득 이 곡이 떠올랐다. 이 곡으로 꼭 한번 피겨연기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최종 결정을 했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프리 스케이팅 곡인 ‘Adios Nonino’에 대해 김연아는 “쇼트 프로그램과는 정반대 스타일의 강한 리듬이 특징인 탱고 음악을 선택했다. 워낙 유명한 곡이고 내가 좋아하는 곡들 중 하나”라며 “이전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의 탱고가 될 것 같다. 그 동안의 프로그램 가운데 가장 어렵고 힘든 프로그램이라고 여겨지지만 만족스러운 프로그램”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또 “현역선수로서의 마지막 대회 프로그램이다. 내가 그동안 스케이팅을 하고 싶었던 음악을 선곡하게 돼 기쁘고, 그만큼 멋진 경기 내용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김연아의 안무가 데이비드 윌슨은 올댓스포츠와의 국제전화를 통해 “5~6년 전쯤 ‘Send in the Clowns’을 처음 들었을 때, 김연아가 이 곡에 맞춰 스케이팅을 하는 것을 그려본 적 있다. 그 때는 이 곡을 제안하지 않았지만, 이번에 김연아가 이 곡을 좋아한다고 했을 때 ‘바로 지금이다’고 생각했다”며 “김연아의 파워풀하고도 서정적인 연기 스타일에 딱 맞춘 듯 한 곡”이라고 쇼트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했다.

 

데이비드 윌슨은 이어 “‘Adios Nonino’는 매우 다이나믹하고, 강한 느낌의 곡이다. 이 편곡은 내가 안무가 일을 시작했을 때부터 갖고 있었다. 이 곡은 풍부한 감정을 지니고 있을 뿐만 아니라 매혹적인 분위기에서 경쾌한 분위기로, 강하고 극적인 느낌에서 섬세하고 그리운 느낌으로 갑작스런 변화를 지닌 곡으로 이 곡은 그 누구도 쉽게 연기로 표현할 수 있는 없다. 이 곡을 연기로 표현해 낼 피겨선수는 오직 김연아 뿐”이라는 생각을 전했다.

 

김연아의 쇼트-프리 프로그램을 접한 전문가들은 한결같이 “과감한 도전을 했다”며 “안정적인 기존 패턴에서 벗어나 한 층 성숙미가 돋보일 수 있지만, 난이도 역시 높아질 것”이라며 놀랍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김연아는 2013년 3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다시 화려하게 여왕의 귀환을 전 세계에 알렸다. 이후 태릉선수촌 빙상장에서 새로운 시즌 준비에 매진하고 있는 김연아는 ISU 그랑프리 시리즈 2차 캐나다와 5차 프랑스 대회 출전을 배정받았다.

 

2014년 2월 개최되는 소치 동계올림픽에 생애 현역 선수 마지막 출전 및 우승에 도전할 예정이다.

 

parksoonju@hkbs.co.kr

박순주  parksoonju@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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