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한이삭 기자 = 서울대공원 공원 속 숨은 명소를 찾아 아름다운 사랑으로 색칠하는 센스남녀가 되어보자. 서울대공원(원장 안영노)이 나들이 계절 가을을 맞아 ‘20대 연인을 위한 사랑만들기 좋은 아름다운 데이트 명소 10景’을 선정했다다.

 

데이트 명소 10景은 6가지 색깔을 주제로 10곳이 선정됐다. 먼저 한국관광공사가 국내 가볼 만한 곳으로 선정한 대공원저수지 위를 날으며 서울대공원의 비경을 한눈에 바라 볼 수 있는 ‘스카이리프트’를 제1경으로 선정했으며 영화 ‘미술관 옆 동물원’의 배경장소인 ‘영화보다 더 아름다운 영화 속 데이트코스’ 2곳, 그리고 사계절 저마다의 색깔 옷을 차려 입는 ‘가을의 낭만, 행복, 사랑이 깃든 추억의 단풍길’ 2곳을 선정했다.

 

또한 동물과 어우러져 사랑의 추억을 남길 수 있는 ‘동화 속 동물들과 함께 하는 동물나라 이야기 속’ 2곳도 선정돼 동물과 함께하는 즐거움도 제공한다. 그러나 무엇보다 서울대공원의 아름다운 데이트코스의 비경은 누가 뭐래도 장미꽃과 국화향기 가득한 가을들꽃이 저마다의 형형색색으로 물들어 가는 ‘테마가든 꽃들의 천국’ 2곳이 그 화려함을 더해 준다.

 

마지막으로 서울대공원 하루의 마지막 데이트코스의 종지부는 서울대공원 자연캠프장에서 찍는다. 청계산 맑은 계곡에서 야영과 함께 고기도 구워 먹으며 사랑을 꽃 피울 수 있는 자연캠프장은 ‘친구끼리 연인끼리 추억을 만들어가는 사랑의 캠핑장’으로 아름다운 사랑의 결정체 코스가 될 것이다.

 

제1경… 서울대공원의 비경을 한눈에, 저수지 위를 나는 ‘스카이리프트’

 

1경-스카이리프트1.
▲1경-스카이리프트1

서울대공원 내 저수지와 테마가든, 서울동물원 위를 날으며 아름다운 사계절의 비경을 만끽 할 수 있는 유일한 교통수단인 스카이리프트에 몸을 실으면 공원데이트를 나선 연인들의 마음은 더욱 들뜨게 된다.

 

서울대공원 스카이리프트는 지하철 입구에서 서울동물원 북단 호랑이전시장까지 이어진 총 2개 구간 1710m, 30~40분이 소요된다. 리프트에 몸을 싣고 서울대공원 전체 풍광을 한눈에 바라보며 무르익은 가을을 한눈에 감상하기엔 최적의 코스다.

 

약 15분이 소요되는 1호선 구간은 서울대공원 저수지 위를 나르며 청계산으로 둘러싸인 서울대공원 사계절의 풍광을 한눈에 바라 볼 수 있다. 테마가든 위를 지날 때면 형형색색의 국화향기 가득한 장미원과 들꽃 찬란한 꽃무지개원과 양치기와 보더콜리견이 함께 하는 양떼목장의 양몰이 모습도 한눈에 들여다 볼 수 있다. 사랑하는 사람과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 수 있다는 생각에 입구에서부터 들뜬 기분이 앞선다.

 

2호선 코스는 동물원 전경을 한눈에 바라보며 붉게 물든 가을단풍의 아름다운 절경에 감탄사가 절로난다. 세계 최고 높이(24m)의 침팬지 타워에서 줄타기를 하는 침팬지 가족의 신명난 모습과 먹이 쟁취를 위해 펼쳐지는 사자의 포효소리가 야생동물의 진수를 맛볼 수 있게 한다. 서울대공원 스카이리프트는 한국관광공사가 2012년 11월의 가볼 만한 곳으로 추천한 서울대공원의 비경을 맛볼 수 있는 명소로 선정했다.

 

제2경… 서툰 연애의 담백함… 영화 ‘미술관 옆 동물원’ 촬영지

 

2경-미술관옆동물원 촬영지.

▲2경-미술관옆동물원 촬영지

 

서울동물원 북단 스카이리프트에서 내려 곰사를 따라 외곽도로를 걷다보면 조절저수지 아래 영화 ‘미술관 옆 동물원’ 안내 간판이 눈앞에 들어 온다. 연인들의 서툰 연애의 담백함으로 사랑의 고백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철수와 춘희의 동거스토리를 이야기 하는 영화 ‘미술관 옆 동물원’을 보고 영화 속의 장면을 찾아와본 연인들도 있을 것이다. 원래는 영화 촬영지임을 기념하기 위해 세워 놓은 푯말이지만 지금은 많은 사람이 찾는 명소가 되었으니 한번 쯤 직접 찾아가 미술관 옆 동물원식 사랑을 나눠 보는 것도 큰 즐거움이 될 것이다.

 

이곳은 가을비가 내리는 날이나 단풍잎이 곱게 물든 날이나 눈이 오는 겨울날에도 둘만의 오붓한 시간을 원하는 날에 더욱 가볼 만한 곳이다. 서로의 생각을 나눌 수 있고, 다리품만 들이면 조용히 앉아 둘만의 시간을 만들 수 있는 장소이기 때문이다. 바스락 거리는 낙엽소리는 가을의 정취를 더욱 느끼게 할 것이다.

 

 

 

제3경… 아름다운 영화 속 벤치에 앉아 나도 주인공 ‘금붕어 광장’

 

3경-금붕어광장.
▲3경-금붕어광장

서울동물원을 둘러싸고 있는 외곽순환길을 걷다보면 영화 ‘미술관 옆 동물원’의 또 다른 촬영장소임을 알리는 팻말이 세워져 있는 금붕어 광장이 나온다. 남미의 희귀동물들이 사는 남미관 옆에 자리하고 있으며 연꽃 가득한 이곳은 정자와 탁자가 서 있어 연인들의 발길을 잡는 아름다운 쉼터로 사랑받고 있어 추천한다.

 

이곳 팻말에 새겨진 영화 ‘미술관 옆 동물원’의 명대사 ‘사랑이란 게 처음부터 풍덩 빠져 버리는 건 줄만 알았지 이렇게 서서히 물들어가는 줄은 몰랐어...’ 사랑하는 사람에게 사랑의 밀어로 속삭여 보자. 서로의 기댄 어깨가 쑥쓰럽기만 했던 사랑고백의 기회가 될 것이다.

 

제4경… 단풍길 따라 걸으며 사랑고백을 … 동물위령비 ‘플라타너스 길’

 

4경-플라타너스길-8v0z7450.
▲4경-플라타너스길

하늘을 향해 곱게 뻗은 아름다운 플라타너스 단풍길을 따라 걷다보면 바스락거리는 낙엽밟는 소리와 떨어지는 단풍잎이 가을날의 사랑을 더욱 운치 있게 한다.

 

남미관 뒷길 플라타너스 길을 지나다보면 우리 인간들을 위해 살다간 동물원 동물들의 원혼을 달래는 동물위령비가 곱게 단장을 하고 있다.

 

하늘을 가리는 플라타너스 길은 주변의 아름다운 풍광과 어우러져 운치를 더해 준다. 누군가 헌화 한 위령비 앞의 국화꽃은 보는 이로 하여금 동물사랑의 마음으로 숙연케 한다. 이곳 서울동물원 위령비에서는 매년 11월1일이면 서울동물원 개원 기념을 맞아 사육사를 비롯한 전 현직 직원들과 시민들이 모여 동물들의 넋을 기리는 동물 위령제를 지낸다. 주변에 놓인 정자와 벤치에 앉아 동물사랑의 이야기도 나누고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로 꽃을 피워 봄 직하다.

 

제5경… 테마로 꾸며진 동물원 추억의 둘레길 ‘청계산 삼림욕장’

 

5경-산림욕장.
▲5경-산림욕장

서울동물원을 둘러싸고 있는 청계산 산림욕장은 숲과 바람이 그리워질 때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거닐면 안성맞춤인 숲이다. 동물원 정상에서 바라다 보이는 정면의 관악산의 돌산(石山)에 비해 청계산은 흙으로 된 산으로 사랑하는 사람과 손잡고 걷기엔 최적의 데이트코스다.

 

서울대공원을 감싸고 있는 청계산(621m)의 천연림 속에 조성된 산림욕장은 소나무, 팥배나무, 생강나무, 신갈나무 등 470여종의 식물과 다람쥐, 산토끼, 족제비. 너구리가 이웃사랑을 나누며 흥겨이 살아간다. 꿩, 소쩍새, 청딱따구리 등 35종 새들도 깃들어 사는 자연학습장이다.

 

오르막과 내리막이 어우러지는 오솔길은 7.38km 총 5개 구간으로 코스에 따라 짧게는 50분, 길게는 2시간 30분 정도로 사랑하는 연인과 함께라면 행복한 산림욕을 즐길 수 있다. ‘선녀못이 있는 숲’, ‘사귐의 숲’ 등 11개의 테마로 설치된 휴식공간도 곳곳에 자리한다. 특히 ‘생각하는 숲’ 부근에는 맨발로 걸을 수 있는 450m 구간이 있다. 부드러운 황토흙을 사랑하는 사람과 손을 맞잡고 맨발로 밟으면 오랫동안 잊고 살아왔던 흙의 감촉을 맛볼 수 있는 멋진 길이다. 이밖에 얼음골 숲, 원앙의 숲, 옹달샘 등 휴식시설도 잘 갖추어져 있다.

 

제6경… 사랑새의 날갯짓을 배경으로 인증샷, 사랑의 명소 ‘열대조류관’

 

6경-열대조류관.
▲6경-열대조류관

산림욕장이 끝나는 호주관으로 내려와 동물원 계곡 조약돌 냇가를 따라 걷다보면 아름다운 환상의 날갯짓을 바라보며 사랑의 인증샷을 남길 수 있는 열대조류관과 큰물새장을 만날 수 있다.

 

열대조류관에 들어서면 우선, 환영존에서 부리가 커다란 진귀한 새 ‘토코투칸’과 말하는 새 ‘구관조’의 환영인사를 받으며 관람이 시작된다.

 

환영존을 지나면 물속부터 땅위, 숲에 이르는 열대우림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맹그로브 파노라마(Mangrove panorama) 지역을 관람하게 된다. 이곳에는 아로와나와 캣피쉬 같은 열대어류를 만날 수 있고 머리주변에 난 털이 하얀 목화솜을 닮은 작은 원숭이인 목화머리타마린과 초록의 이구아나, 왕관앵무들도 눈앞에서 볼 수 있다.

 

7경-알락꼬리여우원숭이.
▲7경-알락꼬리여우원숭이

제7경… 서울동물원 아프리카 존의 대명사

 ‘알락꼬리여우원숭이관’

 

서울동물원 신유인원관은 서울동물원 100주년 기념광장을 지나면 만날 수 있는 아프리카 대륙존 내에 마련되어 있으며 아프리카 동물과 풍물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신개념의 동물원이다.

 

아프리카 존 게이트를 들어서면 열대식물 등이 아프리카 풍을 연출하고 유인원관 맞은편에 새로 조성된 100주년 기념광장에는 무리지어 이동하는 아프리카 동물조형물 행렬이 세워져 있으며 10m 높이의 아프리카 바오밥나무 조형물이 아프리카 분위기를 연출해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아프리카 속 여행지를 다니는 기분을 들게 한다.

 

신유인원관은 대나무로 둘러싸인 입구부터 베일에 가려진 채 원숭이들의 세계에 궁금증을 유발하게 한다. 아누비스 개코원숭이 방사장은 아프리카 전통의 토속적인 원주민마을로 조성되었다.

 

 이곳은 무더운 여름철엔 뙤약볕을 가려주고 추운겨울엔 따뜻함을 유지시켜주는 쉘터로 조성되었다. 아누비스 개코원숭이는 실제 사람과 친화력이 강하며 서식지에선 인가까지 내려와 먹잇감을 약탈해 가는 아프리카 원주민 마을의 모습을 재현했다.

 

제8경… 가을장미와 어우러진 장미물결과 축제 한마당 ‘장미원 가을대축제’

 

8경-테마가든 꽃양귀비2.
▲8경-테마가든 꽃양귀비

서울동물원 맞은편 테마가든 내에 위치한 장미원은 환상의 장미축제와 함께 꽃들의 전쟁이 펼쳐지는 곳이다. 이곳은 10월 31일까지 가을장미와 국화꽃 전시회가 펼쳐지고 있어 사랑하는 연인과 함께 사랑을 완성시키는 최고의 순간이 될 것이다.

 

계절의 여왕 5월엔 핑크색의 ‘마리아 칼라스’, 향이 강한 붉은색의 ‘튜프트볼켓’ 등 293종 수천만 송이의 아름다운 장미향은 연인들의 마음을 더욱 황홀하게 만든다. 형형색색의 장미탑을 바라보며 테라스에 앉아 아름다운 사랑이야기 꽃을 피우는 연인들의 모습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만들 수 있다.

 

서울동물원 옆 장미원축제 기간인 5~6월엔 장미의 물결 속에 세계댄스페스티벌이 펼쳐져 프랑스의 캉캉, 스페인의 플라밍고, 불가리아의 버터플라이, 남미의 맘보, 브라질의 삼바 등 세계 각국의 댄스공연을 선보이며 정열적인 젊음을 불태울 수 있다.

 

제9경… 석양노을 속에 더욱 물들어져 가는 들꽃동산 ‘꽃무지개원’

 

9경-국화축제.
▲9경-국화축제

국화향기 가득한 전시장을 지나면 대공원저수지를 뒤로 한 채 1만5천여평의 대지에 장미원과는 색다른 정취의 가을꽃동산인 ‘꽃무지개 정원’을 만날 수 있다.

 

아름다운 산책길로 꾸며진 이곳엔 봄철엔 양귀비꽃이 넘실거리고 수레국화, 끈끈이대나물, 후록스, 무늬조팝 등 30여종 3만여본의 아름다운 꽃들이 저마다의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으며 가을철엔 황색코스모스를 비롯한 코스모스 들판과 벌개미취, 끈끈이대나물 등 5종의 꽃이 마치 파스텔 물감으로 채색한 듯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분홍, 보라, 노랑, 빨강, 흰색 등으로 꾸며진 오색정원이다.

 

꽃무지개원을 돌아 본 뒤 대공원 저수지와 맞닿은 데이트 길을 따라 걷다 보면 호수 위에 비친 붉게 물든 저녁노을과 함께 하늘을 나는 스카이 리프트의 그림같은 모습을 배경을 따라 걸을 수 있는 황홀지경을 맛볼 수 있다. 이곳은 서울대공원이 가장 강력히 추천하는 연인들을 위한 최고의 숨은 비경이다.

 

제10경 … 야영과 함께 고기도 구워 먹으며 사랑을 꽃피워요 ’자연캠핑장’

 

10경-자연캠프장.
▲10경-자연캠프장
서울의 숲 청계산 아래 자리잡은 서울대공원 자연캠프장은 연인끼리 친구끼리 추억을 만들며 사랑을 꽃피우는 최적의 장소다. 사랑하는 사람과 멀리 떠나기 힘들다면 도심 속 교통이 편리한 서울대공원 청량한 숲속 자연캠핑장을 추천할 만 하다.

 

서울동물원과 국립현대미술관, 놀이동산인 서울랜드, 그리고 아름다운 호수가 펼쳐진 테마가든을 둘러본 뒤 마지막 코스로 서울대공원 자연 캠프장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별 헤는 밤을 꿈꿔 보는 것은 어떨까? 서울대공원 자연캠프장은 축제의 별밤이 아니라 사랑을 이뤄내는 숲속의 별밤이다.

 

캠핑이란 단어가 주는 설렘으로 이미 가슴은 콩닥콩닥~ 가을단풍으로 곱게 물든 숲 그늘 야영장 텐트마을 가족들은 화기애애한 이야기로 꽃을 피우며 끈끈한 정을 나누고... 이웃하는 옆 텐트의 연인들과도 어느새 친구가 되어 간다.

 

<자료제공=서울시>

 

webmaster@hkbs.co.kr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