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환경일보] 차영환 기자 = 가을의 전령사인 국화를 마음껏 보고 즐길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농촌진흥청은 10월 30일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 국산 국화품종의 보급 확대와 수출 증대를 위해 올해 개발한 다양한 국화 육성계통 평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국화 주요 육성계통 사진 |
이번 평가회에서는 농촌진흥청 화훼과에서 육성한 국산 국화 우수 10계통과 200여 종의 유망계통, 10여 품종이 평가를 받는다. 올해 첫 선을 보이는 ‘원교B1-176’은 흰색 꽃에 꽃 중심이 녹색인 아네모네형 계통으로, 개화반응주기가 7주 이내의 조기개화성 특성을 지니고 있다. 고온기에도 잘 자라서 재배농가뿐만 아니라 유통업체 등 소비자에게도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강건하고 꽃모양과 꽃 자람세가 우수한 황색계통인 ‘원교B1-180’은 생육이 균일하고 흰녹병저항성으로 재배가 안정적이다. ‘원교B1-181’은 분홍색 소형 겹꽃으로 꽃 자람세가 좋고 꽃 모양이 우수하며 흰녹병저항성이며 고온기에도 재배가 쉽다. 분홍색 홑꽃인 ‘원교B1-182’는 조기개화형으로 생육이 좋고 볼륨감이 있으며 꽃 달림이 좋은 장점이 있다. 따라서 이 계통들은 수출용 품종으로 유망할 것으로 기대된다.
농촌진흥청 화훼과에서는 지금까지 75품종(대국 4품종, 스프레이 71품종)을 육성해 국내외 시장과 재배농가에서 호평을 받으며 빠르게 국산품종 재배비율을 높여가고 있다. 2007년부터 국화연구사업단을 운영하면서 2006년 1% 수준의 국산 품종 보급률을 2012년 22.8%로 확대했으며 올해는 25% 보급률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화훼과 정재아 연구사는 “국산국화 품종에 대한 인지도가 시장과 농가에서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다. 특히, ‘백마’, ‘핑크프라이드’는 대일수출 주력품종으로 자리매김해 국산품종의 점유율 확대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생력형이면서 기후변화와 병해충 등 환경조건에 변화에 내성이 강한 국제경쟁력을 가진 국산 국화품종 육성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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