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한이삭 기자 = 서울시청 여자축구부 소속 박은선 선수의 성별논란과 관련해 서울시는 “두 번 다시 재론돼서는 안 된다”며 6개 구단 감독들의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했다. 아울러 6개 구단의 박은선 선수에 대한 성별 논란은 ‘한 인간의 성별을 확인하자는 주장은 당사자의 인격과 자존감을 근본적으로 부정하는 심각한 인권침해’라고 규정지었다.

더구나 박은선 선수는 이미 지난 2004년 위례정보산업고 3학년 재학 시 아테네올림픽 국가대표로 선발돼 대한축구협회로부터 성별 판정검사를 이미 받은 바 있고 이후 국가대표로 여러 국제대회에 출전해 여자축구선수로써 전혀 문제가 없음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6개 여자축구 구단 감독들이 또다시 박은선 선수의 성별 진단결과를 요구하고 나선 것은 박은선 선수를 두 번 죽이자는 것이며 어떠한 경우에라도 지켜져야 하는 기본적인 선수인권을 저버린 것”이라고 규정하고 철저한 진상규명과 해당구단의 책임 있는 사과를 요구했다.

특히 “언론보도 이후 진실을 축소하거나 은폐하려고 하는 시도에 심각한 유감을 표시한다”라며 6개 구단 감독들의 의견을 문서로 정리해 여자축구연맹에 공식적으로 접수까지 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국가인권위원회 등 관련기관에 정식으로 철저한 진상조사를 의뢰할 계획임을 밝히며 6개 구단은 소속 감독들의 사회적 물의에 대해 공식 사과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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