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환경일보] 강위채 기자 = 경상남도 하동군은 12일 오전 8시∼오후 2시 하동읍내 일원에서 ‘2013 하동사랑·환경사랑 나눔장터’를 개설·운영했다.

 

이번 행사는 재활용 가능한 물품을 서로 나눠 쓰고 바꿔 쓰는 문화를 정착시키고, 다양한 환경사랑 체험활동을 통해 환경의 중요성을 확산하고자 마련됐다.

 

하동군과 새마을운동군지회, 하동지역자활센터, 하동군여성단체, Y-SMU 하동포럼, 자연보호협의회, (사)환경실천연합회 등 7개 기관·단체가 함께한 이번 행사는 1부 환경사랑 가두 캠페인에 이어 2부 나눔장터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는 먼저 이날 오전 8시 군청·읍사무소 공무원과 환경미화원을 비롯한 참가단체 회원 7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하동경찰서∼하동공설시장 구간에서 군민들을 대상으로 환경사랑 실천 캠페인을 벌였다.

 

캠페인에서는 길거리 담배꽁초 안 버리기, 음식물쓰레기 감량, 재활용품 분리배출 요령, 깨끗한 하동만들기 등의 내용이 담긴 홍보물과 쓰레기 배출용 투명봉투를 배부하며 환경사랑 실천에 동참할 것을 호소했다.

 

이어 오전 10시 하동볼링장 주차장에 마련된 나눔장터에서 공무원과 관내 유치원·학교 등에서 미리 기증한 교복·체육복·가방·교과서·참고서·도서·학용품·장난감 등 재활용 가능한 물품을 전시, 교환·판매하는 행사를 가졌다.

 

또 나눔장터에서는 재활용 교구 외에 가전제품·헌옷·액세서리·인형 같은 일상생활용품도 전시돼 물품 기증자에게 제공된 물품교환 쿠폰으로 다른 참가자들이 가지고 나온 물품과 서로 바꾸기도 했다.

 

이와 함께 이날 행사장에서는 부대행사로 환경실천연합회가 환경사랑 사진 전시를 비롯해 베이킹 소다, EM(유용미생물) 만들기 체험, 폐현수막으로 앞치마·가방 만들기 같은 환경사랑 실천 체험행사도 마련됐다.

 

뿐만 아니라 종이팩·폐휴대폰·폐건전지·폐형광등 등 환경오염 폐기물을 화장지, EM원액, 환경노트, 재활용품 배출봉투 등 환경용품과 교환하는 행사와 함께 친환경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 지역사회복지협의체의 거리 공연 재능기부도 펼쳐졌다.

 

한편 하동군 관계자는 “나에게는 필요 없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필요한 물품을 서로 나눠 쓰는 것이야 말로 환경사랑을 실천하는 첫걸음”이라며 “이번 나눔장터를 통해 환경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동시에 판매수익금을 어려운 이웃에 돕는 1석2조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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