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박미경 기자 = 연말 가족의 의미를 묻는 연극 ‘가든 Garden’이 오는 20~31일까지 아리랑아트홀에서 열린다.

젊은 희곡작가 그룹 ‘창작집단 독’에서 활동 중인 김태형 작가의 작품 ‘가든’은 지난 8월 ‘모란이모’로 대학로에 신선한 충격을 던진 이종성 연출가가 무대화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시절부터 환상의 콤비였던 이 둘의 궁합은 ‘당신의 의미’, ‘철수 영희’로 증명된 바 있다.

연극 ‘가든’은 현재의 서울을 살아가는 가족이 시시각각 행복과 갈등을 공유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우리들의 이야기, 우리가 겪은 가족의 이야기를 담았다. 김태형 작가가 무겁지 않게 그러나 깊이 있게 써내려 간 이야기를 이종성 연출가가 깊이를 고스란히 가져가면서도 유머와 위트를 놓치지 않고 잘 버무려 한참 웃다가 코끝이 찡해지는 아름다운 관극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가든’은 군침이 도는 연극이다. 무대가 갈비집이다 보니 먹을 것이 무대 위에 버젓이 등장한다. 공연장이 갈비냄새로 진동하며 갈비가 맛있게 구워지는 동안, 나와 우리의 가족 이야기도 함께 무르익으며 가족의 의미까지 되새길 수 시간으로 마련했다.

극단 이진, 천마산이 제작하고 K아트플래닛에서 기획한 연극 ‘가든’은 ☏02-742-7563에서 문의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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