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영애 기자 =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정부 3.0추진의 하나로 민·관 정보교류를 통해 오리협회와 함께 오리 사육농가들을 위한 ‘오리 사양관리 매뉴얼’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국내 오리 산업은 총 생산액은 2012년 기준 연간 약 1조 4백억 원으로 급속한 성장을 하고 있는 반면, 성장세와 산업규모에 비해 사양관리나 시설·환경 등과 관련된 기술 개발과 연구가 부족해 사육방법은 양계용이나 외국 자료에 많이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국내 오리 사육농가에서는 우리나라의 현실과 환경조건을 반영하고 농가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사육 지침서의 발간을 지속적으로 요청해 왔다. 총 11장으로 구성된 책자에는 오리의 품종과 특징, 시설과 환경, 사양관리, 방역·위생, 질병 등 그간 국내외에서 수집된 자료들을 분야별로 정리했다.

또한 실제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사육기술 뿐 아니라 학술적 기초지식을 얻을 수 있는 교과서 역할도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오리 사양관리 매뉴얼’은 지난 2년 동안 국립축산과학원이 주관해 국내 오리 전문가들이 자료 수집과 집필에 참여했으며, 한국오리협회를 통해 산업계 전문가들의 감수를 거쳐 현장에서 필요한 정보를 담았다. 책자 발간을 통해 국내 오리 사육 농가들의 사육기술이 체계적으로 정립돼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농촌진흥청 가금과 최희철 과장은 “발간한 책자가 국내 오리 사육 농가들이 궁금한 점이 있을 때마다 찾아보는 유용한 지침서가 되기를 바란다”라며 “앞으로 보다 많은 오리 연구 결과들을 반영하고 더 나은 개정판을 출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오리협회와 함께 출간되는 본 책자는 앞으로 협회와 농업기술센터 등을 통해 오리 사육 농가에 무상으로 배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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