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택수 기자= 서울시(도시교통본부)는 미래창조과학부, 서울특별시택시운송사업조합과 함께 시내 택시 7만2000대 중 법인택시 1만7000대에 ‘NFC 태그를 활용한 안심귀가서비스’를 설치하고, 오는 9일부터 시범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기존 안심귀가서비스 홈페이지에 가입하고 개인정보를 등록해야 했던 번거로움이 없고 NFC(Near Field Communication) 기능이 탑재된 스마트폰을 활용해 태그 한 번으로 손쉽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NFC 접촉하면 자동으로 앱 실행

NFC 안심귀가서비스는 이 기능이 탑재된 휴대전화 환경설정에서 ‘NFC 읽기/쓰기’ 기능을 활성화해 둬야 한다. 처음 사용하는 경우, 휴대전화의 잠금을 해제하고 조수석 뒤에 설치된 NFC 태그에 휴대전화를 갖다 대면 자동으로 ‘서울시 택시안심서비스’ 앱 설치화면이 활성화 된다.

앱 설치가 완료되면 ‘안심 번호 관리’ 메뉴로 들어가서 택시 승․하차 정보를 전송할 보호자의 휴대전화 번호를 입력할 수 있는데 최대 10명까지 등록 가능하다. ‘앱 설치’와 ‘안심 번호 등록’을 모두 완료했다면 이제 휴대전화를 NFC에 갖다 대기만 하면 바로 안심귀가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NFC에 접촉하는 동시에 ‘택시 안심 알림 발송’ 창이 뜨고 여기서 ‘승차알림’ 또는 ‘하차알림’을 선택해 메시지를 보내면 된다.

‘승차알림’을 받게끔 설정되어 있는 사람은 예를 들어 알림을 보낸 사람의 이름으로 “태평로2가에서 서울 33바 1234 택시 탑승 중(◯◯운수)”라는 문자메시지를 받게 되고, 정확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지도서비스도 함께 제공된다.

가입 및 이용동의 없어 ‘간편’

다만 위와 같은 절차가 복잡하다면 ‘어플실행 – 환경설정’에 들어가서 ‘안심알림 자동발송’으로 설정할 경우 NFC를 태그하면 사전에 등록된 보호자에게 탑승 정보를 즉시 문자메세지로 전송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나의 택시이용 기록’도 확인할 수 있다. 본인이 언제, 어디서 택시를 타고 내렸는지부터 승차했던 택시 업체명과 차량번호 등 모든 승하차 정보가 앱에 기록돼 택시에 물건을 두고 내렸을 경우에도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이번 시범서비스는 NFC가 탑재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휴대전화만 이용이 가능하다. 아이폰(IOS 기반)을 사용하는 시민들은 기존에 제공되는 카드를 통한 안심귀가서비스나 브랜드 콜을 이용한 안심귀가서비스를 계속 이용할 수 있다.

서울시는 오는 4월까지 NFC 안심귀가서비스 시민 만족도 조사 및 이용실적 등을 모니터링한 후, 효과를 분석해 향후 전체 택시로 확대할지에 대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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