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영애 기자 =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정영훈) 사료연구센터(경북 포항시 소재)는 양어용 배합사료 분야의 공동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8일 센터에서 제주어류양식수협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협력은 2016년 양어용 배합사료 사용 의무화 및 법제화 등에 대처하고 고품질의 배합사료를 개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해각서가 체결됨에 따라 양 기관은 ▷양어용 배합사료 공동연구 및 정보교류 ▷시설 장비 공동 활용 및 인적교류 ▷양어용 배합사료 생산기술 및 성분분석 상호협력 ▷기타 배합사료 품질 향상과 양식 생산성 분야에 공동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현재 제주도내에는 배합사료 공장이 없어 사용량의 대부분을 육지에서 들여왔다. 이에 제주어류양식수협은 제주도내에서 양식되고 있는 넙치 등의 양식 어류의 사료 공급을 위해 올 2월 가동을 목표로 지난해 12월 연간 1만 톤 규모의 배합사료 생산이 가능한 공장을 제주도 한림에 착공했다.

배합사료 공장의 원활한 가동을 위해 사료연구센터는 고효율 배합사료 개발 및 관련 기술 이전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배합사료공장의 건립으로 양식 어업인들은 양질의 배합사료를 상대적으로 싼 가격에 공급받을 수 있어 넙치양식 생산성과 수익성을 대폭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16년 양어용 배합사료의 사용이 의무화되면 현재 사용량의 3배 이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므로, 추가 수요량도 충분히 감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현섭 사료연구센터장은 “제주어류양식수협에서 생산하는 사료는 수익사업이 아니라 어업인을 위한 공익사업이므로 품질과 가격의 현실화로 양어사업 업계에 새바람이 일어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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