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영애 기자 =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잡곡 새품종 조기보급을 위해 찰수수 ‘남풍찰’과 차조 ‘삼다찰’, ‘경관1호’의 우량종자를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을 통해 농가에 유상으로 보급한다.

수수는 식량작물 중에서 탄닌을 많이 함유하고 있고, 항산화 성분이 높아 비만과 성인병 예방에 효과가 있다. 조는 쌀에 비해 칼슘과 비타민 B1, B2가 3배 정도 높고 식이섬유 함량도 높아 쌀과 함께 먹었을 때 영양적 균형을 유지하기 좋다. 찰수수 신품종 ‘남풍찰’은 밥에 섞어 먹는 혼반용으로 알맞으며 차, 두부, 빵, 조청 등 다양한 형태의 가공식품으로 이용 가능하다.

기존 품종에 비해 쓰러짐에 강하고 키가 평균 165cm 정도로 기계화 수확이 가능하다. 생육일수는 115일 정도 소요되는 중생종으로 곡실의 품질이 우수하며, 수량성도 10a당 228kg 수준으로 많은 편이다. ‘삼다찰’과 ‘경관1호’는 차조로 혼반 및 가공용으로 적합하며 줄기가 곧게 서는 직립초형으로 쓰러짐에 강해 재배하기 쉽고 병해충에도 강하다. 특히 ‘경관1호’는 수확기에 잎이 보라색으로 발현돼 경관용으로도 좋은 품종이다.

‘삼다찰’은 수확까지 130일 정도 소요되는 만생종으로 수량은 10a당 224kg 수준이며, ‘경관1호’는 120일 정도 소요되는 중생종으로 수량은 10a당 207kg로 다수성이다. 종자구입은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종자사업팀(031-8012-7282)으로 품종에 대한 특성과 재배방법은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잡곡과(055-350-1268)로 문의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농촌진흥청 잡곡과 오인석 과장은 “수량이 많으면서 품질이 좋은 잡곡 새품종을 지속적으로 개발함과 동시에 종자보급체계를 만들어 농가에 신속히 새품종이 보급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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