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환경일보】조두식 기자 = 경북 안동시가 근현대 의·식·주 등 생활관련 자원을 지역관광 및 교육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생활변천사 테마파크 조성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시는 2월7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생활변천사 테마파크조성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생활변천사테마파크 조성사업은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를 거치며 급격히 변화한 근현대 기간중 안동을 중심으로 인근 지역민들이 살아온 모습을 재현하고 체험하는 공간이다.

생활변천사테마파크는 격동의 근현대사를 조명하며 이와 관련된 문화와 생활변천 과정을 중심으로 향수를 부르는 오감체험형 테마공원으로 조성하는 방안으로 추진된다.

테마공원은 체험전시관과 근현대타운으로 구분해 조성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용역업체 측에서는 체험전시관을 5개의 테마로 전시실을 구성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1876년부터 1910년까지 개화기를 테마로 안동누각, 성벽, 강변 등 조선시대 안동의 모습을 재현한 ‘안동양반 한양 나드리관’을 조성하고 1910년부터 1945년까지는‘안동소년 꿈을 찾아’를 테마로 일제강점기 안동의 모습을 보여주자는 것이다.

세 번째 테마관은 ‘아 ! 6.25 안동’을 주제로 폐허된 시가지와 고아, 피난민 등 6.25생활상을 보여주고 경제성장기인 1960년에서 1970년대는 ‘안동소녀 도시상경기’를 테마로 방직공장, 가내공장 등을 토대로 농촌에서 도시로 상격하는 여직공을 테마로 경제성장기를 재현하자고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고도경제 성장기는 ‘잘살아보세 안동’을 테마로 1970년대 새마을 운동 이후 변해가는 안동의 모습을 선보여야 한다는 것이다.

근현대 타운에는 1970년대 이후 안동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계획이다. 용인 한국민속촌과 전주 한옥마을의 체험형 시설을 모티브로 술도가, 방앗간, 시골장터, 추억의 학교, 이발소, 사진관, 만화방을 재현하고 민간이 보유하고 있는 소품들을 전시한다.

테마공간 관람 후에는 요즘 세대들이 경험하지 못했던 뻥튀기, 뽑기, 떡방아찧기, 도리깨질 등 과거 생활체험 공간도 조성할 계획이다.

생활변천사 테마파크 조성사업을 통해 기성세대들에게 잊혀 진 옛 문화향수를 불러일으키고 나아가 세대 간 문화의 차를 극복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테마공원 건립부지는 안동야외민속촌과 안동문화관광단지와 연계한 곳으로 입지를 선정하기 위해 물색하고 있다.
용역결과가 마무리됨에 따라 국비확보와 민자유치 등 재원조달 계획도 함께 마련하고 있다.

안동시 관계자는 “생활변천사테마파크는 전통문화 중심의 기존 관광개발과는 차별화해 관광자원을 다양화해 관광이미지 제고와 함께 천만 관광도시로 나아가는데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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