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환경일보] 오부묵 기자 = 울산시는 하절기 전·후 간헐적으로 발생하는 악취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2014년도 악취방지 종합시책’을 수립,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한 사실을 밝혔다.

올해 ‘악취방지 종합시책’은 ‘건강하고 쾌적한 삶의 질 조성’을 비전으로 3대 분야 10개 역점과제로 짜였다.

울산시는 ‘악취 배출원 체계적 관리’를 위해 선제적인 악취 배출업소 관리를 통한 악취저감 추진(연중), 악취관리지역 추가 지정·관리로 민원해소(울주 삼동 조일), 실시간 무인 악취 감시시스템 활용 극대화(연중), 악취 배출사업장 맞춤형 기술지원(3월~11월) 등의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

또한 ‘기업체 자율적 악취저감 분위기 조성’을 위해 오염물질 저감을 위한 ‘자발적 환경관리 협약’, 사업장 관리 25개사(자발적 환경협약 23개사 참여, 오염물질 7188톤 저감, 조선업 2개사 참여, 휘발성유기화합물 1617톤 저감), 악취유발 사업장 정기보수 일정 분산시행 85개사(하절기→저온기), 자율적 악취저감 분위기 조성(교육, 사례발표 대회)등의 사업을 실시한다.

이와 함께 ‘악취발생 예방을 위한 취약지역 관리 강화’와 관련 악취종합상황실 설치운영(4월~10월), 상습 감지우려지역 기업체 자율환경순찰반 운영(4월~10월), 악취관리지역 정기실태 조사 및 대응(분기 1회) 등의 사업이 추진된다.

울산시는 2013년 한 해 악취배출업소 지도점검 273개사, 악취시료채취 및 오염도 조사 182건을 실시해 24개사에 대해 위반사항을 적발, 개선명령 또는 사용중지명령 등의 행정조치를 취했다.

또한 2010년부터 2013년까지 악취다량배출업소 76개사에 대해 정밀기술진단을 실시해 총 927건, 3314억 원의 시설개선 투자를 이끌어 냈다.

울산시 환경관리과 관계자는 “울산지역은 대규모 정유, 석유화학, 비료, 자동차, 조선업 등 다양한 악취배출사업장이 국가산업단지 내에 밀집돼 있어 계절적 영향에 따라 악취 피해를 줄 우려가 있다”며 “악취방지 종합시책을 내실 있게 추진해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지역 악취배출 신고대상 업소는 총 420개사(남구 204, 동구 7, 북구 64, 울주군 145)에 이른다.

울산시는 지난 2005년 3월17일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 온산국가산업단지 등에 대해 전국 최초로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 고시해 다른 지역보다 2배 강화된 엄격한 배출허용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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