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환경일보] 강위채 기자 = 경상남도 진주시는 최근 밀양시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함에 따라 관내 유입 차단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닭고기 소비촉진을 통한 축산농가 보호를 위해 농·축협 주관하에 소규모 농가가 키우고 있는 닭 1800여수를 11일 마리당 2만원에 긴급 수매할 예정이다.

이는 소규모 농가 358군데가 사육한 닭으로 수매한 닭에 대해서는 시청직원, 농·축협 직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금 사육 농가를 위해 닭고기를 우선적으로 구입할 예정이며 판매하고 남은 닭고기에 대해서는 농·축협단체가 불우시설에 기부키로 했다.

또한,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으로 닭·오리 고기 소비가 급격히 줄면서 사육농가 및 음식업체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감안해 닭·오리고기에 대한 소비 촉진을 위해 2월10일 점심시간 시청 2층 구내식당에서 이창희 시장이 직접 참석한 가운데 닭·오리 고기 소비 촉진 홍보와 시청직원과 구내 식당 이용자에게 백숙 시식행사를 가졌다.

이창희 시장은 “조류인플루엔자 유입 차단을 위해서 이번 수매와 닭고기 등 소비 촉진에 적극 협조해 준 소규모농가와 농·축협에 감사의 뜻을 표시하면서 어려운 가금류 산업을 위해 국내산 가금육류를 사용하는 한편 소비촉진 관련 홍보 활동을 적극적으로 해줄 것”을 당부했다.

진주시는 조류인플루엔자에 감염된 가축은 유통되지 않도록 철저히 감독하고 있으며, 만에 하나 감염된 고기라도 70℃에서 5분 이상 열처리하면 인체에 무해하므로 앞으로 지속적으로 국내산 닭·오리고기 소비촉진 운동을 추진해 나갈 계획을 밝혔다.

한편 진주시 관계자는 밀양 등지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시 관내에 유입되지 않도록 시민들과 축산농가가 철저히 발생 예방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특별히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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