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오성영 기자 = 지난 2월 5일 MBC시사 교양 프로그램인 불만제로 UP에서 유아용 물티슈에 대한 문제점을 보도하면서 곧이어 홈페이지 게시판(http://www.imbc.com/broad/tv/culture/zero/good/index.html)에 안전도를 소비자 스스로 체크 해볼 수 있도록 물티슈에 많이 포함되어 있는 성분들의 위험도를 게시했다.

미국 비영리단체 EWG의 위험등급은 물티슈 업체들이 자사제품에 가습기살균제 성분이 포함되어 있는지를 표시해 자신들이 사용하고 있는 성분이 얼마나 안전한지를 표시하고 있다.

하지만 불만제로UP 게시판 내용에 따르면 0을 제외한 1이상의 등급은 피부에 자극 및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고 밝혀 해당 등급을 가지고 자신들은 안전하다고 알려진 업체들에 일침을 가했다.

이에 반하여 불만제로 홈페이지에 징크제올라이트라는 성분 한가지만을 포함하여 모범업체로 선정된 3개의 업체는 연일 매출기록을 새롭게 하며 물티슈 시장에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하늘수 물티슈 (주)이다 관계자는 “징크제올라이트는 제올라이트가 워낙 광범위하게 사용되기 때문에 (주)네오팜그린의 독자기술로 개발된 제올라이트를 다른 용도의 제올라이트와 구별하기 위해 붙이게 된 화장품 성분 명으로서 일본의 화장품 및 제약회사에 두루 쓰이고 있는 은제올라이트보다 항균 및 보존력이 뛰어나 일본에 수출하고 있을 만큼 이미 안전성이 입증된 성분이다”고 전했다.

그간 대부분의 언론에서는 유아용 물티슈의 가습기살균제성분 사용여부에만 집중 보도한 것과 달리 이번 방송에서는 해당성분을 대체한 성분의 위험도까지 안내해 업체의 홍보내용보다는 스스로 안전도를 체크해 사용자 스스로 안전한 제품을 선택하도록 권고했다.

한편 (주)이다 관계자는 “피부자극테스트를 거친 제품이라고 해도 이 피부자극테스트가 사람에게 한 건지 동물에게 한 건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또한 기준치 이상으로 다량의 가습기살균제를 사용한 2011년도의 모 업체는 한국화학시험연구원의 동물에게 실시한 피부자극테스트 검사결과를 가지고 피부에 자극이 없는 제품인 것으로 꾸준히 홍보를 해 왔지만 가습기살균제 성분은 쥐, 토끼 외 같은 동물의 단기간 패치실험에서는 자극반응을 나타내지 않기 때문에 엄격한 화장품관리기준에 맞추어 품질관리 하는 대기업 같은 경우는 동물실험으로 피부자극테스트를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는 식약처의 품질관리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덧붙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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