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권소망 기자 = 이야기는 시간 속에 희미해져도 멜로디만은 기억 속에서 살아난다. 1866년 ‘흑의 도적’으로 시작된 뮤지컬 역사가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는 것도 노래의 힘에 있다.

어설픈 이야기는 용서해도 불협화음은 용서할 수 없는 것이 뮤지컬 아니던가. 논리 따위 던져버리고 노래만으로 승부하는 주크박스 뮤지컬이 사랑받는 이유도 여기 있다. 그렇다면 심장을 떨리게 했던 뮤지컬 넘버만 모아 놓은 갈라쇼는 어떤가. 좀처럼 식을 줄 모르는 프랑스 뮤지컬의 낭만주의에 빠져볼 시간이 왔다.

콘서트 ‘프렌치 뮤지컬 갈라 콘서트’는 프랑스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대표적인 작품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레미제라블’과 프랑스 3대 뮤지컬 중 하나인 셰익스피어의 희곡 ‘로미오와 줄리엣’의 대표적인 곡들이 오케스트라 연주로 실현된다.

지난 2007년과 2009년 ‘프랑스 뮤지컬 오리지널 캐스트 콘서트’라는 이름으로, 또한 지난 2013년에 ‘빅토르 위고 인 뮤지컬’이라는 이름으로 원작 뮤지컬의 감동을 재현했던 콘서트가 다시 한국 관객들을 찾는다.

특히 이번 공연은 ‘노트르담 드 파리’의 영원한 콰지모도 ‘맷 로랑(Matt Laurent)’과 레미제라블의 장발장 ‘로버트 매리언(Robert marine)’, 이외에도 매혹적인 에스메랄다 ‘나디아 벨(Nadia Bel)’,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에서 페뷔스와 그랭그와르 역을 맡아 로미오에 버금가는 인기를 누리는 벤볼리오역의 ‘시릴 니콜라이(Cyril Niccolai)’ 등이 내한해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45인조와 함께 감동의 무대를 선사할 것이다.


 


빅토르 위고 공연 장면 <사진제공=㈜지에이치이엔엠>



또한 이번 공연에는 ‘노트르담 드 파리-le temps dhe'drales, belle, ivre’, ‘레미제라블-Look down, I dreamed a dream, on my own’, ‘로미오와 줄리엣-Aimer, les rois du monde’ 이외에도 ‘돈 주앙-Chamger, les femmes’, ‘스타마니아-le minde est stone, ce soir on danse a' nasiland’의 주옥같은 곡들을 오리지널 캐스트의 목소리로 들을 수 있어 더욱 기대를 모은다.

오는 27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프렌치 뮤지컬 갈라 콘서트’는 인터파크와 세종문화회관 인포샵에서 예매할 수 있으며 문의는 ㈜지에이치이엔엠(☏1544-8574)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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