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오성영 기자 = 과민성대장증후군이란 기질적인 병변 없이 복통이나 배변 습관의 변화가 지속적으로 반복되는 만성 질환으로 현대인의 고질병이라 부른다. 가장 흔한 소화기 질환 중 하나이며 여자가 남자보다 더 많은 편이다.

최근 취업준비생인 박소연(가명 25)씨는 취업준비 스트레스로 인해 복부 팽만감, 설사 등으로 불편함을 겪고 있다. 면접시 긴장하면 더욱 예민해져 시도 때도 없이 화장실을 찾는다. 이처럼 과민성대장증후군은 장관이 과민하게 반응하여 장의 경련이나 수축이 유발되어 일상생활에 지장을 준다.

성지한방내과한의원 우성호 원장을 통해 과민성대장증후군 식습관과 치료법에 대해 알아봤다.

첫째, 과민성대장증후군이 있다면 올바른 식습관이 아주 중요하다. 식사를 잘 조절해야 빠르게 병증에서 벗어날 수 있다. 우선, 끼니를 거르지 않고 규칙적인 식사를 해야 하고 음식을 천천히 꼭꼭 씹어서 먹는 것이 중요하며 섬유소를 많이 섭취해야 한다.

둘째, 섬유소가 풍부한 음식으로 양상추, 당근, 오이, 현미, 배, 귤, 사과, 수박, 딸기, 율무, 보리 등의 음식을 자주 먹을 것을 권했다. 과민성대장증후군 증상 중 설사를 동반한다면 가급적 커피나 차는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셋째, 콩류는 장내의 가스를 많이 생성하므로 먹는다면 되도록 적게 먹는 것이 좋고, 우유는 유당 분해 효소가 결핍되어 있는 경우라면 가급적 피해야 한다.

한방내과 전문의 우성호 원장은 과민성대장증후군 치료법에 대해 “과민성대장증후군의 근본적인 원인을 치료하는데 중점을 두는 것이 중요하다.”며 “장 자체를 강하게 만들어주는 치료를 병행하고 환자 개인별 체질과 상태에 따라 약재를 가감해 맞춤 처방하여 빠르게 좋아지도록 해야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우원장는 “장과 관련된 다른 장기의 정상화를 꾀하여 이후에 재발되지 않도록 하는게 무엇보다 중요해 치료와 함께 환자의 올바른 식습관 개선과 노력이 병행된다면 현대인의 고질병인 과민성대장증후군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었다.

한편, 성지한방내과한의원에서는 장 본연의 기능을 튼튼하게 만들어주는 한약(강장탕(强腸湯))을 처방하고 있다. 이 처방은 다년간 환자를 치료하면서 근본적인 원인을 바로 잡아주는 처방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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