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택수 기자= 미국 국무부는 최근 키스톤(Keystone) XL 파이프라인 건설 관련 환경영향평가 최종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파이프라인은 노스다코타 주 소재 배켄(Bakken) 지역원유를 포함해 총 83만 b/d의 원유를 캐나다 및 미국 북부로부터 남부 멕시코만으로 운송하게 된다.

이 보고서는 키스톤 프로젝트를 포함한 단일 수송 프로젝트의 승인 또는 거부가 오일샌드의 채굴량과 미국의 중유(API가 낮은 원유) 수요량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으리라고 평가했다.

이에 프로젝트를 진행하지 않을 경우 철도 등의 대체 운송수단으로 해당 원유들이 이송될 가능성이 높으며, 그 경우 이 프로젝트보다 더 많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석유산업 일자리 창출 효과 기대

아울러 보고서는 이 프로젝트가 캐나다에 주요 이익을 가져다줄 것이라는 일부 의견에 대해서는 ‘미국 석유산업계의 일자리 창출에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분석했다.

미 국무부측은 이번 보고서가 프로젝트의 최종 승인은 아니라면서 최종 결정은 상무부, 에너지부 등 관련 부처들과 협의 후 결정할 예정이라고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환경영향평가에 대한 여론 수렴도 오는 3월7일(금)까지 한 달간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셰일가스 생산 원유 확대 전망

한편 미국의 원유생산량은 2013년말 기준 1200만 b/d 수준이며 이중 300만 배럴은 셰일가스전에서 생산 중이다. 전문가들은 셰일가스전에서 생산되는 원유는 2020년에 500만 b/d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은 석유제품 및 석유화학제품(휘발유, 경유, 항공유, 에탄 등)의 수출에는 제한을 두지 않고 있으나, 원유수출은 강력히 통제 중이다. 원유 수출은 금지가 기본 원칙이며, 캐나다 및 멕시코를 대상으로 상무부 허가를 거쳐 극히 소량만이 수출된다.

미국 내 셰일가스 생산은 현재 28bcf/d에 달하며 이는 미국 전체 셰일가스 생산의 40% 수준에 근접한다. 미국은 이미 6.4 bcf/d에 달하는 천연가스를 비FTA국가들에게 수출하는 프로젝트를 승인한 바 있다.

<자료제공 = 외교통상부 글로벌에너지협력센터, 정리= 김택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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