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박미경 기자 = 국방부는 환자 조기식별을 중심으로 군 의료체계제도를 개선한다고 밝혔다.

 

▲ 환자 조기식별 진료체계 구축 <자료제공=국방부>

 

이는 지난 1월 50사단 훈련병이 신병교육을 받다가 당뇨합병증으로 후송치료 중 사망하는 사고와 관련된 후속조치로써 향후 같은 사고 예방방지를 위한 계획으로 보인다.

사망한 이모 훈련병은 지난해 12월17일 입소 이후, 야간이나 훈련 중 물을 많이 마시고 자주 소변을 보는 등 특이 증상을 보였지만 해당부대와 군 병원에서는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못했다. 이와 관련해 환자진료와 훈련병관리가 소홀했던 사고관련자에 대해서는 엄중 처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징병검사 11개 항목 추가

 
군 의료체계 개선내용은 다음과 같다. 우선 신병교육대 훈육요원 능력 보강 및 훈련여건을 개선할 예정이다. 입소훈련병에 대해 보다 면밀한 자질분석과 중점대상에 대한 지휘관 직접관리 및 확인 시스템을 구축하고 교관 및 조교를 우수자원으로 선발해 이들에게 상담능력과 기초 의학상식, 응급처치요령 등을 교육해 환자 조기 식별 및 조치능력을 구비한다.

징병 및 입영신검 방법이 개선된다. 병무청 징병검사시 요당검사 방식을 혈당검사 체계로 개선하고, 현행 5개 항목에 추가적으로 필요한 소변검사와 혈당검사 등 11개 항목도 추가해 검사할 예정이다.

또한 군병원 진료시 담당군의관 및타 진료과목 군의관이 합동으로 진료하는 협진체계를 강화하고, 진료후에는 군 병원과 소속부대 군의관 및 지휘관 간에 진료정보를 공유해 환자의 상태를 추적관리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신병 교육 전반에 대한 획기적 개선은 물론 각급 부대 지휘관이 환자 관리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가져 이와 같은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며, 동시에 징병 신체검사 제도와 의료지원체계를 개선해 자식을 믿고 맡길 수 있는 신뢰받는 군대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glm26@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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