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환경일보] 오부묵 기자 = 울산시 울주군은 지난해 3월 발생한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언양·상북 일원의 피해지에 대한 복원사업을 이달 말 본격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24일 울주군에 따르면 산불피해지에 대한 복구조림사업은 2017년까지 4년간 진행되며 전체 280ha중에서 완전피해지 140.5ha는 조림을 실시하고 부분피해지 139.5ha는 자연복원할 계획이다.

복원사업은 지역 주민들의 휴식과 산책, 운동 등의 목적으로 이용되는 화장산 공원 일원 70ha에 대상으로 올해부터 우선 실시키로 했다.

올해 사업에는 6억3500만원이 투입되며 피해나무 제거와 함께 3월초부터 4월초까지 ha당 3000그루 기준으로 모두 19만5000그루의 묘목을 심을 예정이다.

식재 수종은 산림청에서 정한 산림용 종묘인 편백, 상수리, 산벚나무, 백합나무, 가시나무, 느티나무로 지역특성에 맞게 배치되어 심어진다. 또 등산로가 많은 정상부 5ha에는 높이 1.5m 이상의 단풍나무와 벚나무 등을 심어 지역주민들에게 계절별로 아름다운 볼거리와 산림휴양기능을 제공할 계획이다.

울주군 관계자는 “산불 피해지에 대한 친환경적인 복원이 될 수 있도록 기후와 토질 및 산불피해를 경감할 수 있는 내화수종을 선택해 산림을 복원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복구 조림에는 국제라이온스협회 355-D(울산·양산)지구 회원 1000명이 다음달 15일 화장산공원 일원에서 6만그루의 나무를 심고 등산로 1㎞ 구간에는 자발적 모금을 통해 경관수를 헌수 식재할 계획이다.

usobm@hkbs.co.kr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