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광천·일광천·송정천 하구에 자체 생산한 어린은어 20만 마리 방류



[부산=환경일보] 하기호 기자 = 부산시 수산자원연구소(소장 이상윤)는 지난해 어린은어 15만 마리를 방류 한데 이어 올해도 2월 27일과 28일에 자체생산에 성공한 은어종묘 20만 마리를 환경적으로 적합한 부산의 낙동강, 기장군 좌광천․일광천 및 해운대구 송정천 하구에 방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은어는 바다빙어과에 속하는 민물고기로 연안에서 성장한 후, 3~4월에 하천으로 올라와 모래와 자갈이 깔린 곳에 자신의 지역을 만들고 부착조류(돌 표면에 붙어살며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매우 작은 식물)를 먹으며 산다. 중국, 일본을 비롯해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하는 은어가 알을 낳는 시기는 9~10월이며, 대부분 1년 만에 알을 낳은 후 죽는다.

은어는 은광어, 언어라고도 불리는데 주둥이 턱뼈가 하얗기 때문에 은구어라고도 불린다. 몸은 가늘고 옆으로 납작하며 맛이 담백하고 비린내가 나지 않아 고급 횟감으로도 인기가 좋고 내장째 튀기거나 매운탕, 조림으로도 요리하는 등 조리방법이 다양하다.

이번에 방류하는 종묘는 연구소 안에서 70여 일을 키운 전체 길이가 5㎝정도 되는 것으로 연안에서 하천으로 소상하는 생태특성이 있다. 따라서, 하천 생태복원을 위해 시민단체인 ‘하천살리기 시민운동본부’ 회원 40여 명과 함께 낙동강 하구에서 방류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수산자원연구소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생태하천을 살리는 염원을 담아 시민단체가 함께 참여하는 방류 행사이므로 그 의미가 더 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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