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오성영 기자 = 올해 수능시험부터 바뀌는 것이 있다. 우선 2015학년도 수능시험에서는 외국어영역의 A, B형 시험이 폐지된다. 또 2017학년도 수능부터는 선택형 시험이 모두 폐지되고, 한국사과목이 필수시험 과목으로 된다.

따라서 현재 수능을 대비하고 있는 재학생들과 재수생들은 이러한 입시 변화에 맞는 학습전략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 같은 입시 변화 속에서 철저하게 학습관리가 이루어지도록 24시간 생활하며 공부하는 기숙학원이 학부모와 학생들 사이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하지만 많은 국내 기숙학원들 가운데 제대로 된 시설을 갖추고 자신에게 적합한 기숙학원을 찾는 것이 쉽지 않다.

특히 남학생과 신체리듬이 다른 여학생의 경우 청결한 학습 환경과 생활 환경이 갖춰져 편안하게 공부환경이 요구된다. 예민한 여학생들이라면 남학생의 시선이 신경 쓰이거나 불편할 수도 있다. 실제 일반 재수학원이나 기숙학원에서는 이성문제가 여학생들의 학습방해 요인으로 지적된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국내 최초의 여학생 전문 기숙학원으로 알려진 ‘양정여학생기숙학원’이 ‘닥터스여학생기숙학원’으로 학원명을 변경했다. 이 학원은 한 동안 문을 닫았다는 소문이 떠돌기도 했다.

이에 양정여학생기숙학원의 관계자는 “여학생에게 맞는 시설로 바꾸기 위해 건물 설계를 아예 새롭게 하여 신축하고, 안전을 위해서 최신 보안시스템을 갖췄다”고 그 동안의 공백을 설명했다.

또한 논리와 수학이 부족한 여학생들을 위해 유명 수학전문 강사를 보강했으며, 자기 관리가 약한 여학생들을 위해서 닥터스여학생기숙학원 대표와 원장이 24시간 상주하며 여학생의 생활과 학습계획을 같이 고민하며 개인별 학습플랜을 만들고 있다.

여기에 여학생들 개개인의 성향에 맞도록 1인실, 2인실, 3인실 룸을 갖추고 있고, 학부님이 여학생과 함께 할 수 있는 가족 공간도 제공하고 있다.

닥터스여학생기숙학원 신명석 원장은 “열심히 공부하는데 성적이 오르지 않는 여학생에게는 어느 부분이 부족한지 정확하게 진단을 받고 올바른 처방을 해야 한다”면서 “학습 의지가 약한 여학생들을 위해서 분기별, 월간, 주간별 학습 계획표를 작성하고 함께 체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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