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영애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는 각 지역의 원료, 기후, 풍습 등에 따라 다양한 특색을 지니고 있는 우리 문화의 정수인 전통주의 활성화·세계화를 위하여 전통주의 건배주 활용을 추진하기로 했다.

과거부터 우리 전통 생활문화의 요체인 ‘봉제사접빈객(奉祭祀接賓客)’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전통주가 담당해 오고 있다. 현재도 전통주는 국내 농산물의 안정적 수요처이며 농업의 부가가치를 증진할 수 있는 중요한 산업으로서 지역을 기반으로 음식·관광 등 다양한 분야와 연계하여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국내외 정부행사에서 전통주를 건배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지방자치단체의 전통주의 건배주 조례 제정·시행 등의 협조를 추진할 예정이다. 각 부처회의나 행사 등에서 전통주를 건배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권고하고 외교관,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전통주에 대한 교육도 실시한다. 또한 대사관 등 공관에서 진행되는 행사에서 전통주를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역별 전통주 활성화를 위한 조례’ 제정·시행 추진을 통해 소관 지자체별 전통주의 소비확대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지자체에 협조를 구할 계획이다. 또한 이러한 건배주 선정에 도움을 주기 위해 전통주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수록한 ‘대한민국 전통주 건배주’ 안내서를 발간·배포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제작한 소개서는 우리술 품평회 수상제품, 식품명인 및 무형문화재가 생산하는 전통주, 해외주류품평회 입상제품 등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전통주들을 담고 있으며, 업체와 제품 정보는 물론 전통주 구매방법 및 안내, 그에 어울리는 음식 등 다양한 정보를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전통주의 건배주 활용이 소비자의 주류 기호도 변화와 경쟁 심화 등으로 고전중인 전통주 업계에 도움을 주기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전통주 진흥책을 통해 전통주 산업의 활성화를 도모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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