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영애 기자 =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양식어류의 사료공급량을 관리 할 수 있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이 개발됐다.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정영훈) 사료연구센터(경북 포항시 소재)는 양식어업인들의 편의를 위해 양어용 배합사료 공급량을 실시간으로 계산할 수 있는 ‘배합사료공급프로그램’ 앱을 개발, 시험단계를 거친 후 본격적으로 서비스한다. 이 앱은 안드로이드와 애플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만들어져 모든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현장에서 바로 넙치의 성장단계와 수온변화에 따라 달라지는 사료공급량을 자동으로 계산할 수 있다.

변온동물인 어류는 수온에 민감하게 반응해 대사활성이 변하므로 계절변화에 따른 양식장 수온변화는 어류의 사료섭취량 및 효율, 성장 등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어류는 성장단계에 따라서 사료섭취량이 변하므로 성장단계별 적정량의 사료공급은 사료 낭비를 줄일 수 있어 효율적이고 경제적 생산관리에도 중요하다. 스마트폰 앱으로 현장에서 바로 수온별 적정 사료공급량을 산출하면 과학적인 양식어류 관리가 가능해져 배합사료 조기정착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배합사료공급프로그램’으로 검색하면 무료로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을 수 있다. 3월 말 조피볼락용 배합사료공급프로그램도 서비스할 예정인 수산과학원은 앞으로 다양한 양식 어종의 배합사료공급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

수산과학원 사료연구센터 이봉주 박사는 “국내 양식산업의 미래를 위해서는 자동화시스템 구축이 중요하다”며 “수산업의 미래산업화를 견인할 수 있도록 자동화시스템과 IT 산업을 연계하는 방법을 계속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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