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영애 기자 = 해양수산부가 4일부터 1박 2일 동안 천안 수협연수원에서 이주영 장관과 손재학 차관을 비롯해서 과장급 이상 간부 전원이 참석하는 워크숍을 열어 규제개혁과 경제혁신, 일자리 창출 등 국정 아젠다의 선도적 주도 방안을 논의하고 부처 위상 재정립을 위한 결의를 다진다.

이번 워크숍은 해양수산부가 부활 1주년을 맞았음에도 해양부국에 대한 비전 제시가 부족하고 국정 아젠다의 구체적 실행이 미흡했다는 자체 진단에 따른 것이다.

참가자들은 이번 워크숍에서 현 정부의 핵심 현안인 규제개혁 실현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해양수산 특별민관합동규제개선단’ 가동에 맞춰 개편된 규제시스템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전방위적인 규제타파에 시동을 건다는 것이다. 또한 ‘장관과의 대화’ 시간을 갖고 장?차관과 간부들 간에 격의 없는 질의?응답을 나누며 소통과 화합을 다지는 기회로 삼을 예정이다.

이에 앞서 이 장관은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라”, “수요자가 체감하는 정책을 만들어라”고 주문하며 해양수산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은 동영상 ‘이렇게 바꿔주세요’를 제작하도록 지시하기도 했다. 이 장관은 워크숍에서 “규제와의 전쟁을 선포한다는 심정으로 경제혁신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건강한 산업기반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할 예정이다.

해양수산부는 워크숍 결과 등을 바탕으로 ‘2030 해양수산 미래비전’을 만들어 해양에서 국부를 창출할 신산업을 개척하는 한편 부처 쇄신과 혁신을 위해 반드시 버려야 할 5가지와 반드시 해야 할 5가지를 발굴하는 ‘머스트 텐(Must-Ten) 운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노진학 해양수산부 창조행정담당관은 “전 간부가 주말까지 반납하고 워크숍을 여는 것은 1등 부처로서의 해양수산부 위상을 정립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내부의 위기감이 그만큼 크다는 방증”이라며 “이번 행사는 해양수산 비전정립과 결속강화의 의지를 다지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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