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과 필리핀의 합동 재해복구 작전을 실시했다.  <사진제공=합동참모본부>




[환경일보] 박미경 기자 = 필리핀 합동지원단(이하 아라우부대)은 4월15일 재해복구 작전개시 100일을 자축하고, 앞으로 성공적인 임무완수를 위해 다짐했다.


아라우부대는 2012년 12월9일 창설된 후 1제대는 12월21일 한국 해군 상륙함(LST) 2대에 장비와 물자를 싣고 한국을 출발해 항공기 편으로 필리핀 세부공항 도착했다. 해군 상륙함에 탑승해 재해복구 임무를 수행할 레이테주(州) 타클로반시(市)에 도착해 지난 1월6일부터 오퐁 초등학교를 시작으로 재해복구 작전을 시작했다.


 

파병부대 최초로 피해 당사국의 군대와 함께 연합으로 복구작전을 실시해 공사기간 단축, 양국간 우호관계 증진 등 긍정적 효과를 얻었으며 재해 복구 작전 돌입 100일 만에 16개 시설물(초등학교 10곳, 공공시설 5곳, 병원 1곳)을 복구하고, 약 1만명의 지역주민을 진료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또한 태풍피해를 입은 필리핀 6. 25 참전용사를 돕기 위해 ‘참전용사 지원TF’를 운영해 주택복구, 진료지원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 아라우부대장이 필리핀 초등학교 졸업식에서 상장과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다. <사진제공=합동참모본부>



▲ 6·25 전쟁 참전용사 주택 완공을 기념 사진 <사진제공=합동참모본부>




그 결과, 아키노 필리핀대통령은 지난 2월25일 아라우부대의 작전현장을 방문해 한국말로 감사인사를 전했으며, 레이테주(州) 주지사를 비롯해 필리핀 정부 주요인사들은 부대를 여러 차례 방문해 “대한민국은 진심을 담아 우리를 돕고 있는 유일한 나라”라며 아라우부대의 활동을 높이 평가했다.


아라우부대는 과거 대한민국이 교육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투자로 어려움을 극복한 것처럼 필리핀의 주역이 될 어린이들이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을 키울 수 있도록, 부대가 복구예정인 학교를 대상으로 장학금 및 상장 수여, 학용품 전달 등 지속적인 지원을 실시하고 있으며 이재민들이 필리핀 국가기술자격 인증 기관에서 발행하는 중장비 자격증을 취득하도록 돕는다.


아라우부대는 지난 100일 동안 재해복구 작전을 수행하며 땀과 열정으로 뿌린 ‘희망의 씨앗’이 임무를 완수하고 필리핀을 떠날 즈음엔 필리핀 국민들의 가슴 속에 대한민국과 아라우부대가 기억될 수 있도록 재해복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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