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박미경 기자 = ‘통일을 여는 국회의원 모임’(대표 원유철, 이하 통일모임)은 4월30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김필주 박사(평양과학기술대학 농생명실험개발연구원장)를 초청해 북한의 농업실태에 관한 강연을 듣고 국회의 지원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김필주 박사는 평양과학기술대학 농생명실험개발연구원장으로 재직 중이며 북한당국으로부터 황해도 내 4개 농장 3000ha(약 900만평)을 임대받아 목화를 비롯한 각종 농산물을  재배하고 선진 영농기술을 북한현지에 전수하는 활동을 25년간 펼치고 있다.

 

북한에서 ‘목화할머니’라 불리고 있기도 하며, 2011년에는 세계여성의 날 100주년 기념 뉴스위크 선정 ‘세계를 뒤흔드는 여성 15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남북한을 자유롭게 오가며 활동 중인 김 박사이기에 북한 농업의 현실적인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들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통일모임 대표 원유철 의원은 “지난 4반세기 동안 농업분야의 남북교류협력사업의 산증인인 김필주 박사의 이번 강연을 통해서 북한이 식량분야에서의 생존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우리 대한민국의 합리적이고 실질적인 지원방안이 모색되는 계기가 되고, 궁극적으로 ‘통일한국’의 대전제인 민족동질성 회복과 남북공동번영을 실현하는데 일조를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통일모임 운영간사 이완영 의원은 “북한의 자원과 노동력을 남한의 자본과 기술에 접목시킬 방안 강구 등 농업·산림·환경 분야의 남북교류확대를 정부에 주문했다”며 “통일한반도 청사진을 그린 박근혜 대통령의 독일 드레스덴 연설에 농업, 축산, 산림을 함께 개발하는 복합농촌단지 조성, 남한의 자본·기술이 북한의 자원·노동과 결합하는 경제공동체 건설 등의 남북한 공동번영을 위한 민생인프라 공동구축에 관한 내용이 반영돼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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