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승회 기자 = 주 5일 근무제 정착과 저가 항공사 출현 등으로 해외와 국내 여행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여행 필수품인 ‘여행용 가방’에 대한 소비자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상당수 소비자들은 여행용 가방 품질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한해 동안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여행용 가방’ 관련 소비자상담(395건)을 분석한 결과, 품질불만이 51.1%(202건)를 차지했다.

한국소비자원(www.kca.go.kr)은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제품선택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소비자가 선호하는 ‘여행용 가방(10개 브랜드)’을 대상으로 낙하 내구성, 균형 유지성, 발수성, 색상 유지성 등을 시험하였다.

낙하 충격에 견디는 낙하 내구성 높이가 제품별로 최대 3배 차이 
‘피에르가르뎅(PEV111106, 10만9천원)’, ‘베네통(TV-M005, 25만9천원)’ 등 2개 제품은 90cm 높이 낙하에서 파손되거나 원활한 바퀴 주행이 불가능해 낙하 내구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졌다.

‘던롭(DK11DEV016, 13만9천원)'제품은 30cm 높이의 낙하에서도 바퀴가 파손되어 한국산업표준(KS) 권장기준에 미달하였다.

일부 제품은 표면이 물에 쉽게 젖거나 외부 마찰과 햇빛 등에 의해 변색될 우려
‘피에르가르뎅(PEV111106, 10만9천원)’, ‘미치코런던(MCU-26224, 11만9천원)’, ‘엘르(F674262, 25만9천원)’ 등 3개 제품은 가방 표면이 비에 쉽게 젖거나, 음식물 등 외부오염에 취약할 수 있다.

‘미치코런던(MCU-26224, 11만9천원)’ 제품은 마찰에 의해 가방 안감에서 내부에 채워진 짐으로 색상이 묻어날 우려가 있었다.


‘엘르(F674262, 25만9천원)’ 제품은 햇빛에 의해, ‘쌤소나이트(V7901002, 33만8천원)’, ‘키플링(KEABY05, 36만3천원)’ 제품은 외부 마찰에 의해 색상이 변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용 가방, 가격 대비 내구성과 변색 가능성 등의 품질을 꼼꼼히 확인할 필요

‘(주)쌤소나이트코리아’의 ‘아메리칸투어리스터(84T08002, 12만9천원)’ 제품은 확장한 후에는 상대적으로 앞으로 쉽게 넘어질 우려가 있었지만, 낙하 내구성 및 바퀴 내구성 등 내구성과 마찰 및 햇빛에 대한 색상 유지성이 우수하며, 발수성능도 보통 수준이면서 가격은 12만9천원으로 저렴한 편에 속했다.

 

 ‘(주)디앤케이프로닥트’의 ‘던롭(DK11DEV016, 13만9천원)’ 제품은 마찰과 햇빛에 대한 색상 유지성이 우수하고 확장 후에도 앞으로 쉽게 넘어지지 않아 균형 유지성은 매우 우수했지만, 20kg의 중량을 채운 상태로 30cm 높이의 낙하에서는 바퀴가 깨져 한국산업표준(KS) 권장기준에 미달했다.

 

 ‘(주)케이씨패션’의 ‘미치코런던(MCU-26224, 11만9천원)’ 제품은 가격이 11만9천원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 90cm 높이의 낙하에도 문제가 없었고, 확장된 후에도 쉽게 넘어지지 않았지만, 발수성이 낮아 쉽게 젖거나 오염될 수 있고 안감에서도 색상이 묻어날 우려가 높았다.

 

 ‘(주)쌤소나이트코리아’의 ‘쌤소나이트(V7901002, 33만8천원)’ 제품은 90cm 높이에서 낙하시켜도 바퀴 등 제품에 문제가 없었고, 확장한 후에도 쉽게 넘어지지 않으며, 발수성능 등도 우수했지만, 외부 마찰에 의해 상대적으로 겉감의 색상이 쉽게 변색될 우려가 있었다.

 

 ‘(주)나자인’의 ‘만다리나덕(GMV05001, 39만8천원)’ 제품은 낙하 내구성, 균형 유지성 등 전체적으로 품질은 우수했지만, 마찰변색도가 평균수준이면서 가격은 39만8천원으로 두번째로 비쌌다.


 ‘(주)스타럭스’의 ‘레스포색(2828.P414, 47만8천원)’ 제품은 전체적으로 품질은 우수했지만, 확장기능이 없고, 사용편리성이 떨어지는 저가형 일반 자물쇠가 제공되면서도 가격은 47만8천원으로 가장 비쌌다. 

‘여행용 가방’에 관한 가격·품질비교정보는 경제혁신 3개년 계획 및 정부 3.0 달성 차원에서 ‘스마트컨슈머(www.smartconsumer.go.kr)’내 ‘비교공감’란을 통해 소비자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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