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영애 기자 = 해양수산부(장관 이주영)는 일본에 편중된 수산물 수출시장을 다변화하고, 한·중 FTA 체결에 따른 중화권 수요증가에 대비하는 등 새로운 수출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를 통해 수출 유망국가에 수산식품 앵커숍(Anchor Shop)을 설치·운영한다.

수산식품 앵커숍은 주요 수출 유망국가에 설치하는 수출 거점지역망(network)으로, 조미김, 훈제굴, 조미전복, 참치캔 등 기존 주력품목과 해초무침, 어묵, 어육 소시지, 스낵김 등 신규 유망품목을 현지인들에게 선보이고 마켓 테스트 및 현지 소비자를 대상으로 판촉, 홍보(사업비 3억원) 등을 통해 우리 수산식품의 해외 인지도를 높이는 한편 이를 통한 수산식품의 수출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처음 운영되는 수산식품 앵커숍은 4개국에 총 5개소를 설치한다. 지난달에 월드컵이 개최되는 브라질 상파울루에 첫 매장을 개장했으며, 소득 증가에 따라 수산물 수요도 급증하고 있는 중국과 우리 수산식품의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동유럽에도 이달 중에 매장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최완현 해양수산부 국제원양정책관은 “수산식품 앵커숍은 FTA 시대를 맞아 우리 수산식품의 해외 신규시장 진출확대를 위한 테스트 마켓뿐만 아니라 수출 확대를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참고로 해외 앵커숍(Anchor Shop)이란 주변매장의 매출효과에까지 영향을 주는 영향력 있는 매장으로서 닻을 내린다는 뜻이 있으며, 우리 수산식품의 시장개척과 수출가능 품목 개발을 위해 현지 소비자를 대상으로 우리 수산식품에 대한 선호도 및 수요조사, 마켓테스트, 홍보 등을 목적으로 운영 되는 매장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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