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영애 기자 = 동해안 주요 수산자원인 도루묵의 효율적 이용과 명태, 대문어 자원회복을 위해 수산전문가들이 힘을 합친다.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정영훈) 동해수산연구소(강릉 소재)는 오는 19일 오후 2시부터 강릉 경포비치호텔에서 해양수산부 및 지자체 관련 담당자, 대학 등 분야별 전문가 10여명을 초청해 ‘2014년 상반기 동해안 해역 과학위원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위원회에서 도루묵 및 대문어의 자원회복 효율성을 높이기 위하여 산란장 보호와 금어기 조정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한 고갈된 명태자원의 조속한 회복을 위해 관련 전문가들이 집중적으로 토론할 계획이다.

도루묵은 자원회복사업의 모범적인 성공사례로 꼽힌다. 2006년 이후 어린 도루묵의 부화·방류, 지자체의 산란장 보호, 어업인의 자율적인 어획자제 등 자원회복을 위한 노력의 결실로 지난 5년간의 평균 어획량이 150% 증가했다. 또한 동해수산연구소는 대문어의 자원회복을 위해 2012년부터 생태적 특성, 지역별 산란기, 어획량 변동 등 자원관리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향후 대문어 수산자원은 어업인들의 소득증대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올해 2월부터는 해양수산부 주관으로 명태 자원회복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으며,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명태의 생태특성, 인공종묘 생산 등 관련 연구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한편, 과학위원회는 명태, 도루묵, 대문어, 참조기, 꽃게, 고등어, 대구, 참홍어 등 우리나라 연근해 주요 수산자원의 회복을 위한 과학적인 조사·연구를 통해 효율적인 회복방안 마련을 위해 매년 상반기에 해역별로 개최되며, 연말에는 동·서·남해역별 과학위원회 합동으로 광역과학위원회가 개최된다.

동해수산연구소 손명호 박사는 “이번 회의에서 논의된 결과를 토대로 지금까지 밝혀진 자원회복 대상종의 생물학적 특성과 사회경제학적인 효과를 분석해 동해안 어업인들이 가장 많은 소득을 올릴 수 있는 관리방안을 마련하고, 특히, 명태 자원회복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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