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영애 기자 =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정영훈) 남서해수산연구소(전남 여수시 소재)는 남서해지역 수산현장의 문제 해결을 위해 찾아가는 ‘수산현장 순회 클리닉’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남서해 해역(전라남도)은 우리나라 양식 총생산량 153만톤(2013년)의 약 70%(107만톤)를 생산하는 주요 양식 생산지이지만, 양식장 노후화 및 환경오염에 따른 양식생물 폐사 등으로 현장기술 지원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남서해수산연구소는 전라남도 관내 어촌계와 어업인 단체를 대상으로 산발적으로 운영해 오던 수산 기술 지원 사업을 통합해 품종 및 분야별로 10개 팀을 구성해 이번 클리닉을 운영하게 됐다.

5월말 현재까지 가두리에서 양식중인 전복의 “산란기간 중 폐사방지를 위한 순회 클리닉” 등을 3회(114명) 운영해 좋은 호응을 얻었으며, 연말까지 15회 이상 운영할 계획이다.

(사)한국전복산업연합회 이승렬회장은 “국립수산과학원 남서해수산연구소에서 운영하고 있는 ‘수산현장 순회 클리닉’은 도서지방에 산재해 있는 영세한 양식장에 연구원이 직접 찾아와서 기술을 지원해 현장애로 사항 해소에 많은 도움이 된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외에도 이상 수온변동에 의한 폐사 예방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전복양식장 주요 지역 15개소에 연속수온 측정기를 설치, 급견한 수온 변동 등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이정의 남서해연구소장은 “클리닉뿐만 아니라 남서해 권역 어촌지역에 귀어?귀촌인을 대상으로 ‘맞춤형 귀어·귀촌인 수산기술지원단’도 상시 운영하는 등 수요자 중심의 수산기술 지원 시스템을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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