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환경일보] 김시기 기자=2006년 문중유물 특별기획전을 시작으로 연안 김씨, 선성 김씨, 청도 김씨, 반남 박씨, 공주 이씨 등 영주의 명문거족들의 문중과 인물들에 대해 연구하고, 기증 유물들의 전시를 통해 ‘선비의 고장 영주’의 정체성을 확립하고자 노력해 온 소수박물관에서는 20일 김주영 영주시장, 박남서 영주시의회의장 및 달성서씨 문중 대표 등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소수박물관 전정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12월 31일까지 2014년도 특별기획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9번째 열리는 특별기획전은‘절의와 문장, 세거 오백년, 영주 순흥의 달성서씨 사람들’라는 주제로 달성서씨들의 영주 입향과 그 후손들의 업적, 남긴 유물에 대해 깊이 있게 조명할 예정이다.

달성서씨 입향조인 돈암(遯菴) 서한정(徐翰廷)을 시작으로 낙남종사(落南宗史) 5백년의 문중역사를 선보이면서 조선 초 세조의 계유정난(癸酉靖難)과 정축지변(丁丑之變)을 전후하여 벼슬을 버리고 소백산 아래 순흥(順興) 땅 새내마을로 정착하게 된 구구절절한 사연들을 문집에서 꺼내어놓아 시시비비를 가림에 시대를 뛰어넘는 잣대가 되어 주고 있다.

특별전을 관람하면서 곁들여 관심이 있는 관람객들로 하여금 인근 새내(沙川)마을 집성촌을 둘러보면서 문장만큼은 남의 손을 빌린 일이 없는 문중 내력을 훑어보며 새내문중의 젖줄이 되어온 음양천(陰陽泉) 샘물을 맛을 꼭 맛보고 가기를 추천해본다.

2014년 특별기획전 ‘절의와 문장, 세거 오백년, 영주 순흥의 달성서씨 사람들’은 2014년 6월20일~12월31일까지 약 6개월간 열리며, 정상홍 동양대학교 전통문화연구소장의 ‘영주의 달성서씨 사람들’에 대한 특별강연도 진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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