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박미경 기자 =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지역순회상영프로젝트 gogo시네마가 7월 10일부터 3개월간 경북 경산을 시작으로 거창, 공주, 강화, 부산, 해남, 강릉 등 전국 10개 도시를 돌며 열린다.

 

여성가족부가 후원하고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주최하는 gogo시네마는 영화제의 공간과 시간적 한계를 넘어서 다양한 지역의 관객들에게 찾아가고 지역문화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기획됐다.

 

올해는 특히 여성주간을 맞이해 ‘경력단절여성’과 ‘일과 가정 양립’이라는 주제에 초점을 맞춰 영화를 상영하는 한편, 여성 장애인, 청소녀, 다문화 여성 등을 대상으로 세분화된 상영회를 계획하고 있다.

 

세계 각국 여성의 현실과 함께, 삶의 다양한 이슈를 담은 흥미로운 여성영화를 통해 다름을 이야기하는 gogo시네마는 올해 더욱 풍성해진 프로그램으로 지역주민들을 찾아간다.

 

특히 지난 6월5일 성황리에 마무리한 제16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서 상영된 따끈따끈한 신작과 극장에서 만날 수 있었던 화제작들이 대거 지역의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으로 상영작 전편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gogo시네마에서는 경력단절 여성의 우울과 불안을 다룬 좌충우돌 블랙코미디 ‘토헤즈’, 제16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아시아단편경선 최우수상을 수상한 하야카와 치에 감독의 ‘나이아가라’, 10대 여성감독이 직접 연출한 작품들로 화제를 모은 제16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아시아 단편경선 아이틴즈 작품 모음, 완경과 함께 새롭게 인생의 활력을 다지는 ‘폐경? 완경!’ 등 제16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의 따끈따끈한 화제작들이 관객들의 환영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상업적 홍보의 장이 돼버린 유방암 캠페인을 고발하는 다큐 ‘핑크 리본 주식회사’, 친족 성폭력을 다룬 ‘잔인한 나의, 홈’, 65세 이상 노년여성들의 성과 사랑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주는 다큐멘터리 ‘여전히 사랑하고 있습니다’등 여성의 삶과 밀접한 문제를 다룬 화제작들도 함께 상영된다.

 

최근까지 극장에서 상영한 개봉작도 gogo시네마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비혼 여동생의 출산과 육아를 담은 휴먼 다큐멘터리로 올 초 개봉해 화제를 모았던 박문칠 감독의 휴먼 다큐 ‘마이 플레이스’, 낙태를 다룬 다큐멘터리로 현재 극장에서 상영중인 ‘자, 이제 댄스타임’이 지역 관객을 찾아간다.

 

또한 gogo시네마는 상영 후 게스트와 대화를 나누는 뜻깊은 자리도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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