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봉길함 진수식에서 황기철 해군참모총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해군본부 정훈공보실> 

▲ 7월3일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해군의 214급 잠수함 5번함 윤봉길함 진수식이 열리고 있다.

7월


[환경일보] 박미경 기자 = 대한민국 해군의 잠수함 윤봉길함의 진수식이 7월3일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거행됐다.

 

윤봉길함은 1800톤급으로 손원일함, 정지함, 안중근함, 김좌진함에 이은 5번째 214급 잠수함이다.

 

이날 윤봉길함 진수식에는 윤봉길 의사의 손녀 윤주경(국민대통합위원회 부위원장)씨 등 유가족 및 황기철 해군참모총장, 현대중공업 김외현 대표이사 등 군 주요인사와 현대중공업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행사는 해군의 진수식 전통에 따라 국민의례, 경과보고, 함명 선포, 기념사, 유공자 표창, 축사, 진수, 샴페인 브레이킹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윤봉길함은 대함전, 대잠전 및 공격기뢰부설 임무 등을 수행할 수 있으며 특히 수중 유도탄기지라 불리는 윤봉길함에 탑재되는 국산 순항미사일은 고도의 은밀성을 바탕으로 적의 핵심 시설에 대해 정밀 타격이 가능하다.

 

또한 최고 속력은 20노트(37㎞)로 미국 하와이까지 연료 재충전 없이 왕복 항해 할 수 있다. 특히 공기불요추진체계(AIP, Air Independent Propulsion)를 탑재하고 있어 수면에 올라오지 않고 2주간 수중에서 작전수행이 가능해 디젤 잠수함으로는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 윤봉길 의사의 손녀 윤주경씨가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오른쪽에서 3번째)

 


해군은 우리 민족의 자부심을 고양하고 국민 안보의식을 제고하기 위해 독립운동가인 윤봉길 의사의 이름을 함명으로 제정했다.

 

윤봉길 의사의 고귀한 독립정신과 뜨거운 나라사랑 마음은 순국 82년 만에 해군의 최첨단 잠수함으로 부활, 대한민국 조국해양수호의 숭고한 임무를 맡게 되었다.

 

한편 윤봉길함은 인수평가 기간을 거쳐 2015년 후반기에 해군에 인도되며 9개월여 간의 전력화 과정을 마친 후 2016년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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