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승회 기자 = 홈플러스 노동조합은 최근 발생한 경품 당첨자 조작 사건에 대하여 유감을 표시했다.

노동조함은 이날 논평을 통해서 “부끄럽고 참담한 심정으로 현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이어 “바쁜 업무 중에도 고객서비스 차원의 일이라 여기고 성심성의껏 해왔던 경품응모권 업무가 고객 사기극이었다는 사실은 노동자들에게도 커다란 충격”이라며 “내부감시자의 역할을 다하지 못한 것에 대해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유사사건이 재발하지 않고 회사가 정상적인 영업활동과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노조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노조는 직원을 대상으로 추가 제보를 접수받는 등 자체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홈플러스는 지난 30일 경품 행사를 담당했던 직원 A씨와 경품 당첨자 B씨, 경품 추첨을 담당한 협력사 직원 C씨 등 4명을 업무상 배임과 업무 방해 등의 혐의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한 바 있다.

일련의 사태에서 노조가 앞장서서 반성과 유감을 표시하는 등 이미지 회복을 위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홈플러스 경영진의
관리부실 책임을 지는 진정한 사과 모습을 찾을 수 없는 상황이 안타깝다.

ksh@hkbs.co.kr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