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예, 공간에 스며들다’ 포스터 <사진제공=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환경일보] 박미경 기자 = 바쁘고 소란한 도심 속에서 자연스럽게 스며든 공예로 지친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따뜻한 전시가 펼쳐졌다.

▲김윤동_합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최정철, 이하 KCDF)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2014 KCDF 기획전시: 공예, 공간에 스며들다’가 8월5일부터 8월24일까지 인사동에 위치한 KCDF 갤러리에서 개최된다.

 

‘공예, 공간에 스며들다’展은 산업화 된 빠른 생산 문화와 정보의 물결 속에서 조금은 덜 중요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는 우리 공예의 진정한 가치를 세 가지 각기 다른 콘셉트의 공간 속에서 찾아보고자 하는 전시다.

 

‘정중동(靜中動), 고요한 가운데 움직임이 있다’라는 부제 아래 ‘공예, 공간에 스며들다’, ‘공예, 일상에 스며들다’, ‘공예, 생각에 스며들다’라는 총 세 가지 테마의 전시관으로 구성되며 실용성과 예술성을 지닌 공예가 공간에 따라 변화되는 3색의 매력을 보여주고자 한다.

▲ 이가진_무제



 

제1전시실은 ‘공예, 공간에 스며들다’를 주제로 켜켜이 공간을 세분화시켜 일상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하고 실용적인 공예품들의 모습을 선보이며 제2전시실 ‘공예, 일상에 스며들다’관에서는 현대의 디자인과 결합한 공예 작품들을 통해 기능과 예술성을 동시에 지닌 실용적인 일상 공예를 보여준다.

 

거대한 천막을 낮게 드리우고 빛과 소리를 적극 활용해 추상적인 공간을 형성함으로써 공예에 대한 관객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공예, 생각에 스며들다’관이 제 3전시실에서 펼쳐진다.  
 
이번 전시는 도예, 조각, 3D프린팅 등 다양한 분야의 공예품 100여점이 전시되며 도예가 이가진, 김윤동과 소목장 권원덕, 한지발장 유배근 등 20여명의 공예 작가가 참여했다.

 

▲ 이상길_contact

이번 전시를 기획한 웅갤러리 최웅철 대표는 “우리 일상생활에 녹아 있는 공예의 매력을 다양한 공간을 통해 보여줌으로써 관람객으로 하여금 공예의 일상성과 필요성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기획했다”며 “자연스럽고 편안한 분위기 조성에 매우 심혈을 기울인 만큼 관람객은 전시 공간에 들어서는 것만으로도 도심 속 고요한 쉼터로 느낄 수 있는 ‘힐링 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glm26@hkbs.co.kr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