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승회 기자 = 현대백화점 목동점이 총천연색의 꽃과 북유럽 스타일의 그림을 테마로 기획된 팝업 스토어를 진행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큰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버버리, 토리버치 등 명품 브랜드가 입점되어 있는 로얄부띠끄에서 시도된 파격적인 팝업 스토어였던 만큼, 오픈 전부터 더 큰 기대와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팝업 스토어의 주인공은 요즘 북유럽 인테리어로 뜨거운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플라워 서브스크립션 브랜드 꾸까(kukka)와 아트 프린트숍인 비롯(birot)이다.

현대백화점 목동점이 총천연색의 꽃과 북유럽 스타일의 그림을 테마로 기획된 팝업 스토어를 진행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5일부터 진행된 이번 팝업 스토어는 ‘북유럽 라이프스타일 제안’이라는 주제로 현대백화점 측의 특별 기획전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특히, 꽃을 주제로 한 팝업 스토어는 어느 백화점도 진행하지 않은 새로운 시도였기에, 다소 모험이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다. 하지만 팝업 스토어가 오픈하자, 로얄뷰티끄 전체에 활기찬 에너지가 느껴질 정도로 스토어를 찾은 고객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특히, 팝업 스토어를 진행한 꾸까와 비롯이 그 동안 사치재로만 여겨지던 꽃과 그림의 인식을 깨버리고, 모두의 일상에 쉽게 할 수 있으면 하는 바람을 담은 브랜드이기에, 가볍게 백화점을 찾은 고객들의 공감을 얻어낸 것으로 보인다.

정적인 공간을 채운 아름다운 꽃과 그림은 마치 고객들이 작은 정원과 전시회에 온 것 같은 기분을 느끼기 해, 고객들에게 백화점에 대한 신선한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또한, 두 브랜드 모두 현대백화점 관계자가 기대를 껑충 뛰어넘는 매출을 기록해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로서 인정받는 계기가 되었다.

이번 팝업 스토어는 최근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로 각광받고 있는 플라워 서브스크립션 서비스에 대한 뜨거운 인기를 다시 한번 보여주었다.

핀란드어로 ‘꽃’을 뜻하는 꾸까는 2주마다 정기적으로 영국 출신 플로리스트의 꽃을 배송해주는 서비스로 런칭 4개월만에 전국적으로 4,000명의 구독자를 모아 업계를 놀라게 했다.

꾸까의 선풍적인 인기와 브랜드 이미지가 현대백화점이 4개월차의 스타트업인 꾸까를 초대하여 명품관에서 팝업 스토어를 진행하는 요인이 되었다.

아울러 kukka의 박춘화 대표는 “최근 블룸앤보울, 꽃집청년 등 많은 업체가 함께 시장을 만들어 나가고 있지만, 현대백화점에서 꾸까를 초청한 것은 ‘일상에 꽃이 함께해야 한다’라는 우리의 생각에 공감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밝히면서 “꾸까의 모든 팀원들은 3년안에는 유럽이나 미국처럼 집과 사무실에서도 쉽게 꽃을 만날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 내는 것이 모두의 꿈”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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