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승회 기자 =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김재수)의 노사는 8월 28일 공공기관 정상화과제를 100% 개선하기로 전격 합의함에 따라 방만경영 중점관리기관에서 졸업하게 됐다.

aT는 지난 4월 1인당 복리후생비를 전년대비 30% 이상 축소하고, 장기근속포상금 및 안식월 휴가를 폐지하는 등 12개 과제에 합의한 바 있으며, 이번에는 실질임금 하락으로 인해 막판까지 노사갈등이 있었던 경영평가 성과급의 평균임금 제외와 자체적으로 추가 발굴한 개선과제까지 총 15개 과제를 모두 개선하게 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김재수)의 노사는 8월 28일 공공기관 정상화과제를 100% 개선하기로 전격 합의함에 따라 방만경영 중점관리기관에서 졸업하게 됐다. <사진제공=aT>


그동안 aT 노조는 타공공기관 대비 열악한 급여 수준에도 방만경영 중점관리기관에 지정된 것에 크게 반발하며, 공공부문 노동조합 공동대책위원회와 보조를 맞추는 한편 교섭권 상급단체 위임, 출근집회 등 강력한 투쟁을 전개하여 최근까지도 정상화 계획에 대한 노사합의는 불투명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김재수 aT 사장은 적당한 타협 보다는 법과 원칙에 입각하여 추진하는 것이 최우선 이라는 판단 하에 다양한 소통채널을 가동하여 노조에 지속적인 대화와 설득을 했다.

또한 전 직원 대상 설명회와 11개 지사에 대한 순회설명회는 물론, CEO 메시지 등을 통해 직원과 상시 소통하며 공감대 형성을 위해 노력했다.

이 밖에도 사장과 노조위원장이 주관하는 노사파트너십 향상 워크샵과 노사 간담회를 수시로 열었으며 노사 대표 일대일 면담 등 노조집행부와 지속적으로 핫라인을 가동했다.

김재수 사장은 “aT는 작년 고용노동부에서 주관하는 일터혁신 대상 최우수기업, 금년에는 노사문화 우수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작지만 강한 조직이다”면서“이번 경영 정상화계획 이행에 대한 노사합의를 계기로 국민에게 신뢰받는 기업으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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